2026.08.05 (수)

'발로건 멀티골' 미국, 파라과이 4-1 '월드컵 잔치'

김미나 기자

오늘 (2026년 06월 13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공동개최국 미국이 파라과이를 4-1로 대파하며 안방 잔치를 화려하게 시작했다. 특히 '젊은 피' 폴라린 발로건이 대회 1호 멀티 골을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파라과이를 완파했다. 경기 전 K-POP 여신 블랙핑크 리사 등의 대회 세 번째 개막식으로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던 현장은 미국의 화려한 승리에 열기로 가득 찼다.

경기는 시작부터 미국 쪽으로 흘렀다. 전반 7분, 파라과이 미드필더 다미안 보바디야의 발을 맞고 들어간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이번 대회 '첫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른 시간 리드를 잡은 미국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천 풀리식의 날카로운 개인기를 앞세워 파라과이의 수비를 흔들었다.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던 '괴물 신성' 폴라린 발로건은 전반 31분, 풀리식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첫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50분에는 말리크 틸먼의 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파라과이 골문을 갈랐다. 이는 이번 대회 '1호 멀티 골'로 기록되며 발로건은 홈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웨스턴 매케니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탄탄한 중원도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발로건 멀티골' 미국, 파라과이 4-1 '월드컵 잔치'
[사진=연합뉴스]

후반 들어 파라과이도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8분 마우리시오가 만회 골을 터뜨리며 잠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한여름 무더위 속 '물 보충 휴식' 후 미국은 강한 압박으로 흐름을 되찾았고, 후반 53분 조반니 레이나의 쐐기골이 터지며 파라과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파라과이의 훌리오 세사르 엔시소 등 주축 선수들도 고군분투했으나 미국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경기는 1930년 제1회 월드컵 이후 무려 96년 만에 성사된 월드컵 재대결이었다. 당시에도 미국이 3-0으로 승리했던 역사가 재현되며, 홈 팬들의 자부심을 더욱 드높였다. 이로써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남아공 2-0 제압), 캐나다(보스니아와 1-1 비김)와 함께 미국도 1차전을 무패로 마치는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갔다.

안방에서 대승을 거두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문을 활짝 연 미국은 일찌감치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발로건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폭발적인 활약은 대회 초반부터 팀의 사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축구 변방'의 이미지를 벗고 '축구 강호'로 거듭나고 있는 미국이 향후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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