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예능 '불꽃야구2'가 고교 선수들의 심각한 지역 비하 논란으로 인해 7월 6일 예정이었던 배재고 편 방송을 전격 취소하며, 스포츠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2026년 7월 1일 현재, 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2'의 제작사 스튜디오시원(C1)은 7월 6일 방송 예정이던 배재고 편의 방영을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 충격적인 결정은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지난 6월 29일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 특정 지역과 역사를 조롱하는 비하성 구호를 외쳐 불거진 논란을 스튜디오시원이 심각하게 판단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6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터져 나왔다. 당시 배재고 선수들이 외친 구호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는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당일 특정 기업의 판매 촉진 행사를 연상시켜 큰 비판에 직면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언행 불일치를 넘어, 숭고한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고 지역 감정을 자극하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되며 전국적인 공분을 샀다.
스튜디오시원(C1)은 이 같은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재고 편 방송 취소 사실을 공지했다. 제작진은 논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시청자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월 6일 방송 예정이던 배재고 편은 전면 취소됐으며, 오는 7월 13일 오후 8시에는 성남고 편이 대신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한편, '불꽃야구2'의 '불꽃 파이터즈' 선수단은 이미 지난 6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배재고 선수들과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경기는 케이블 채널 SBS 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불꽃야구2' 본 방송의 편집본 공개는 결국 무산됐다.
이번 '불꽃야구2'의 배재고 편 방송 취소 결정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사의 대응을 넘어, 고교 스포츠 선수들의 윤리 의식과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미디어와 콘텐츠 제작자들이 사회적 논란에 대해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올바른 역사 인식과 상호 존중 문화가 정착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