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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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 구교환, ‘결핍마저 찬란하게’… 대체 불가한 황동만의 저력

Kstars 기자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에서 배우 구교환이 20년째 데뷔를 꿈꾸는 영화감독 지망생 황동만 역을 맡아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을 완벽히 매료시켰다.

극 중 황동만은 성공한 친구들 사이에서 느끼는 불안을 장광설로 덮어버리는 인물이다. 박경세(오정세) 감독의 시사회에서 독설을 퍼붓는 진상 같은 면모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침묵하는 순간 밀려오는 무가치함을 막으려는 처절한 방어기제가 깔려 있다. 구교환은 특유의 완급 조절로 인물의 유약한 내면과 생존 투쟁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동질감을 자아냈다.

특히 버스 안에서 억지로 밝은 척 몸을 흔들거나 뒷산에서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장면은 황동만의 지독한 감정적 허기를 먹먹하게 전달했다. 내면의 공허를 채우려 음식을 꾸역꾸역 밀어 넣는 필사적인 몸부림 끝에 던진 "내 인생이 왜 니 마음에 들어야 하는데요?"라는 일갈은 큰 쾌감과 공감을 안겼다.

구교환은 캐릭터의 날 선 외면을 자기연민에 가두지 않고, 존재 가치를 증명하려는 생명력으로 치환해냈다. 시청자들은 "현실적인 동질감에 눈물이 났다", "황동만은 구교환이 아니면 안 된다"는 반응을 쏟아내며 그가 보여준 '무가치함의 미학'에 뜨겁게 응답했다.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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