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30구 가격이 7천원을 웃돌며 소비자 물가에 부담을 가중한다. 동시에 내분비내과 전문의들은 계란을 '천연 위고비'로 지목하며 고단백 식단의 핵심 가치를 재조명한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계란 할인 지원 및 수입 물량 확보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계란은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다이어트 및 식단 관리의 필수 요소로 떠올랐다. 과거 콜레스테롤 논란으로 소비가 위축되기도 했으나, 최신 연구 결과는 계란 섭취가 혈관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며, 개수보다는 전체 식단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인식 변화 속에서 계란은 '완전 영양 식품'이라는 본연의 지위를 되찾고 있다.
▲ 건강식품 계란
내분비내과 전문의들은 계란을 '천연 위고비'로 극찬하며, 고단백 식품이 주는 포만감이 식욕 조절과 체중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한다. 특히 아침에 계란 2~3개를 섭취하여 약 20g의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이는 극단적인 절식 대신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근육량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계란의 영양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리법 역시 주목받으며, 반숙 형태가 단백질 체내 흡수율을 2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공유된다.
하지만 이러한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와 별개로, 계란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3년째 분식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모(65)씨는 한 판당 7000원을 넘어선 계란 가격표를 볼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토로한다. 김밥, 라면 등 주력 메뉴에 계란이 필수적으로 들어가 재료 양을 줄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급등한 원가는 고스란히 소상공인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 '천연 위고비'로 재조명
실제로 특란 30구 기준 계란 가격은 7000원대를 웃돌고 있으며,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30개 기준 6903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상승 압박은 상당하다. 이는 단순히 수치상의 가격 안정화를 넘어선 실질적인 구매력 저하로 해석된다. 정부는 중동사태에 따른 물가 파급 가능성을 주시하며, 계란을 돼지고기와 함께 물가 특별 관리 품목으로 지정하여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활발하다. 정부는 노지채소, 시설과채, 닭고기 등과 함께 계란에 대해서도 30구당 1천원의 정액 할인을 지원한다. 또한, 가격 안정화를 위해 태국산 계란 등 수입 물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공급 부족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은 단기적인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7천원대 계란 가격
장기적인 수급 안정화를 위한 산업계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한국양계농협은 6년 만에 홍콩 계란 수출을 재개하며 1차로 11만 개를 선적했다. 이는 국내 산란계 산업의 생산 능력과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국내 수급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경연은 산란계 관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계란 산지가격 제시를 추진하며 시장 예측력을 높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 이처럼 계란은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와 함께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축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요구되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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