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선수가 KPGA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강풍을 뚫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는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코스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승택 선수와 공동 선두를 형성하며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2026년 5월 8일, 한국프로골프(KPGA) 파운더스컵 2라운드가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대회장은 최대 풍속 12m/s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선수들이 경기를 이어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정찬민 선수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는 전날 1라운드에서 기록한 67타보다 높은 스코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의 고전으로 인해 오히려 순위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강풍은 경기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걷기조차 힘들 정도의 바람은 선수들의 샷 정확도를 떨어뜨렸고, 퍼팅 라인 읽기 또한 극도로 어렵게 만들었다. 정찬민 선수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파5, 572야드의 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7m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그는 "앞바람에 슬라이스성 바람까지 불어 구질과 커브를 조절하는 데 쉽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과감한 판단과 자신감 있는 퍼트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플레이는 강풍이라는 데이터 배경이 경기 결과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2라운드 결과는 선두권의 희비를 극명하게 갈랐다. 2타를 줄인 오승택 선수가 정찬민 선수와 나란히 공동 선두에 등극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인 이상엽 선수는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3위에 자리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영암에서 K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김찬우 선수는 3타를 잃었음에도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며 남은 라운드에서의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더욱이 이번 라운드에서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송민혁, 2024년 제네시스 대상 및 상금왕 장유빈, KPGA 투어 통산 6승의 허인회 선수 등 다수의 우승 후보들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컷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는 강풍이 단순히 스코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선수들의 전략과 멘탈, 그리고 체력까지 시험하는 결정적인 변수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이름값 있는 선수들의 대거 탈락은 이번 대회 2라운드의 파장을 더욱 크게 만들었으며, 남은 라운드의 예측 불가능성을 높였다.
정찬민 선수와 오승택 선수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이상엽 선수가 한 타 차이로 뒤를 잇고 있어 최종 라운드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강풍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여전히 남아있다면, 선수들의 위기관리 능력과 집중력이 우승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정찬민 선수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이글을 잡아내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컷을 통과한 선수들 중에서도 숨겨진 실력자들이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기에, 선두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가 악조건 속에서 누가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