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이하 '모자무싸')가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워온 모든 인물들의 서사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 구교환, 성동일 논란 없이 역사의 한복판으로 함께 들어갈까
황동만(구교환 분)이 마침내 톱 배우 노강식(성동일 분)의 합류를 이끌어내며 영화감독의 꿈에 다가섰지만, 최종회로 향하는 길목에서 뜻밖의 시한폭탄을 마주한다. 노강식은 후배 폭행 논란을 안고 있는 위태로운 인물이다. 11회 예고 영상에는 촬영장에서 분노가 폭발한 노강식과 아수라장이 된 현장이 담겨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폭로가 터지면 영화가 통째로 날아갈 위기 속에서 "나까지 하고 터트리라고!"라며 절박하게 외치는 황동만이 이 위기를 넘어 무사히 크랭크업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 궁금한 관계성 1) 구교환-오정세 2) 고윤정-배종옥-한선화 3) 오정세-강말금
대학 시절 단짝이었던 황동만과 박경세(오정세 분)는 황동만 혼자 만년 지망생으로 남게 되면서 거리가 멀어졌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괴롭혀온 애증의 사슬을 끊어내고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정희(배종옥 분)를 둘러싼 두 딸의 결핍도 깊다. 친딸 변은아(고윤정 분)가 유기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면, 의붓딸 장미란(한선화 분)은 완벽주의 엄마에게 상처를 받았다. 장미란이 변은아의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친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세 여자의 관계성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박경세와 고혜진(강말금 분) 사이에도 긴장감이 흐른다. 남편 박경세의 유일한 페르소나였던 고혜진은 공동작가 박정민(정민아 분)의 등장에 소외감을 느끼고 "박경세, 너 가질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 박해준, 딸 영실이 찾을까
황동만과 그의 형 황진만(박해준 분)의 애틋한 형제애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때 촉망받는 시인이었던 황진만은 딸 황영실을 잃어버린 비극 속에서도 최고의 작품을 써냈던 과거가 있다. 그런 자신을 징그러워하며 스스로를 무능의 굴레에 가둔 그의 전사는 깊은 아픔을 전했다. 형이 무너질 때마다 필사적으로 구해내려 했던 황동만의 사투가 이어진 가운데, 과연 황진만이 잃어버린 딸 황영실을 찾을 수 있을지는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모자무싸'의 마지막 2회는 오는 23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24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 피닉스·SLL·스튜디오 플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