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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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명운 건 3파전, 50인의 선택은?

김미나 기자

대학야구의 새로운 수장을 뽑는 제9대 한국대학야구연맹 회장 보궐선거가 오는 15일 대전에서 열리는 가운데, 김운장, 장채근, 이준호 세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3파전을 예고했다. 50명의 대의원 선택에 따라 2029년 1월까지 대학야구의 명운을 짊어질 새 회장이 결정될 예정이어서 야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치러진다. 위기에 놓인 대학야구의 구원투수를 자처한 세 후보의 면면은 그야말로 이색적이다.

먼저 기호 1번 김운장 후보는 제주신신호텔 그룹 회장으로, 재계의 거물이자 강력한 재정 지원을 약속하며 눈길을 끈다. 탄탄한 비즈니스 감각으로 연맹 운영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기호 2번 장채근 후보는 현재 홍익대 감독을 맡고 있는 현장 전문가다. 선수 출신이자 오랜 지도자 경력을 통해 대학야구의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기호 3번 이준호 후보는 광주힐링센터 면역증진센터장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야구계 외부에서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변화를 갈망하는 대의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세 후보의 공약은 대학야구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열겠다는 각자의 비전을 명확히 보여준다.

김운장 후보는 '재정 및 행정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국 대회 연 1회 이상 추가 유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기 기회를 제공하고, 연맹 예산 증액으로 대학야구 저변 확대를 꾀한다. 또한, 연맹 사무국을 서울로 이전하여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대학야구 명운 건 3파전, 50인의 선택은?
[사진=연합뉴스]

장채근 후보는 '선수 기회 확대와 현장 개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외교류전 신설로 국제 경험을 쌓고, 경기 수를 증대하여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의무 지명 증원을 추진하여 대학 선수들의 프로 진출 문을 넓히겠다는 공약은 현장 야구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준호 후보는 '시스템과 문화 발전'에 방점을 찍었다. 연맹 발전기금 출연으로 재정적 기반을 다지고, 실시간 연맹 시스템 구축을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약속했다. 또한, '대학야구인의 날' 제정을 통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대학야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단순한 리더 교체를 넘어 한국 대학야구의 향후 3년을 결정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선자는 사퇴한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29년 1월까지 연맹을 이끌며, 대학야구가 직면한 재정난, 선수 이탈, 관심도 하락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불과 50명의 한국대학야구연맹 소속 대의원들이 던질 한 표 한 표에는 한국 대학야구의 미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들의 현명한 선택이 곧 대학야구의 명운을 좌우할 것이다.

오는 15일 대전에서 50명의 대의원이 어떤 선택을 내리든, 한국대학야구연맹은 2029년 1월까지의 잔여 임기 동안 대학야구의 활성화를 위한 중대한 과제에 직면할 것이다. 재정 확충, 선수 기회 확대, 연맹 시스템 개선 등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대학야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새 리더의 비전과 리더십에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가 한국 대학야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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