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영크크' 코르티스 돌풍, 비의 귀환…위버스콘 페스티벌, K팝 스펙트럼 입증

김광현 기자

「영크크」 코르티스의 폭발적인 돌풍과 「원조 월드스타」 비의 변함없는 위상이 어우러져 지난 6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을 뜨겁게 달군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세계 각국 K팝 팬들의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하이브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과 88잔디마당에서 이틀간 펼쳐졌다. 총 30팀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K팝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명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페스티벌의 한 축을 담당한 그룹 코르티스(Cortis)는 '영크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신선하고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음원 차트 1위곡 '레드레드' 무대에서는 후렴구 「댓츠 레드 레드」가 올림픽공원 전체를 뒤흔드는 관객 떼창으로 이어지며 대세 그룹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멤버 건호는 「팬들의 뜨거운 에너지가 저희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으며, 마틴 역시 「무대 위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며 감격을 전했다. 이들은 'TNT', '아사이', '영크리에이터크루', '패션', '고!'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데뷔 24년차 '원조 월드스타' 비는 이번 페스티벌의 트리뷰트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후배 아티스트들의 헌정 공연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그는 '깡'을 비롯해 '나로 바꾸자', '널 붙잡을 노래', '잇츠 레이닝', '힙 송', '레이니즘',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 수많은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특히 고난도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녹슬지 않은 퍼포먼스 실력을 과시, 변함없는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영크크' 코르티스 돌풍, 비의 귀환…위버스콘 페스티벌, K팝 스펙트럼 입증
[사진=연합뉴스]

이 밖에도 큐티 스트리트, 아오엔, 앤더블, 터치드, 권진아, 지코, 피원하모니, 투어스(TWS), 앤팀, 르세라핌, 김재중,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총 30팀의 화려한 라인업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각 아티스트들은 자신들만의 개성 넘치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팬들과 교감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 K팝 팬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특히 브라질에서 27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라리사 토니(27) 씨는 「코르티스와 비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며 지구 반대편에서 온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행사가 진행된 올림픽공원 인근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핸드볼경기장) 인접 지역에서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시위 현장과 동선을 분리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우려했던 마찰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K팝 공연계의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영크크' 코르티스 같은 신예와 비 같은 베테랑이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며 K팝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세계적인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이번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라는 돌발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며 K팝 공연계의 역량을 보여줬다. 이는 향후 K팝 시장의 다양성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밝게 전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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