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위 수성의 중대 길목에서, kt wiz의 9번 타자 권동진이 승부처마다 빛나는 활약으로 팀을 4-3 승리로 이끌며 삼성과의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 kt는 숨 막히는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9번 타순에 배치된 유격수 권동진이었다. 권동진은 2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하위 타선의 폭발적인 기여를 증명했다. 특히 4회말 1사 2, 3루의 결정적인 기회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kt가 3-0으로 리드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kt의 3~5번 중심 타선이 무안타로 침묵했음에도 불구하고, 류현인, 한승택, 권동진으로 이어지는 7~9번 하위 타선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권동진의 타격은 단순히 안타를 넘어선 전략적인 의미를 담고 있었다. 올 시즌 그의 타율은 0.299(67타수 20안타)지만, 출루율은 0.434에 달한다. 권동진은 높은 출루율의 비결에 대해 '최원준에게 이어주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그는 「최원준이 워낙 잘 치고 있어서 저와 승부할 것 같았다」며 상대 배터리의 심리를 읽는 영리한 타격 심리를 털어놨다. 또 「최원준에게 이어주려 했다」고 덧붙이며 팀 동료를 향한 헌신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지능적인 플레이는 kt 하위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다.
프로 6년 차인 권동진은 올 시즌 주전 유격수 이강민과의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지난 06월 01일 이강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경쟁에 대한 질문에 「프로의 세계에서 경쟁은 당연하다」며 담담하고도 프로다운 철학을 드러냈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얻어낸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의 2위 수성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다.
권동진의 활약은 단순히 한 경기의 승리를 넘어, kt 하위 타선의 잠재력과 선수들의 승부욕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강민의 1군 복귀가 임박하면서 권동진은 다시 선의의 경쟁에 놓일 것이지만, 그의 안정적인 수비와 더불어 한층 높아진 타격감은 kt의 올 시즌 전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