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심장이 터진다! BTS, 13주년 부산서 '아리랑' 축제로 전설 쓰다

김광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3주년을 맞은 2026년 6월 13일, 멤버들의 고향인 부산에서 11만 아미(팬덤명)와 함께 뜨거운 생일 파티를 열었다. 맏형 진은 「아미 여러분이 즐겨주시는 모습이 저희에게 가장 큰 생일 선물」이라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BTS는 지난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데뷔일인 13일에는 약 5만 5천 명의 아미가 운집해 그들의 13주년을 자축하며 잊지 못할 밤을 만들었다. 이번 부산 공연은 지민과 정국의 고향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으며, 지난 2022년 10월 '옛 투 컴 인 부산' 이후 3년 8개월 만의 단독 공연이었다.

2013년 6월 13일 거친 힙합 아이돌 '노 모어 드림'으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BTS는 13년 만에 '21세기 비틀스'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전 세계를 사로잡는 전설이 됐다. RM은 공연 중 「13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소회를 밝혔고, 팬들에게 「앞으로도 부디 오래도록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멤버들은 한 목소리로 「내 나라, 내 땅, 내 도시에서 공연하는 게 가장 즐겁다」며 고향 부산에서 느끼는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

심장이 터진다! BTS, 13주년 부산서 '아리랑' 축제로 전설 쓰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아리랑' 투어는 K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BTS는 5집 앨범 '아리랑'에 수록된 신곡 '훌리건', '에일리언스', '노멀'(한국어 버전), '보디 투 보디', '컴 오버' 등을 최초 공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페이크 러브', '마이크 드롭', '아이돌', '버터', '다이너마이트' 등 기존 히트곡까지 총 20여 곡을 완벽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국악 선율이 흐르는 무대, 전통 탈을 활용한 안무, 태극 무늬로 수놓인 영상미, 그리고 아미들의 '아리랑' 떼창은 K팝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해외 팬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스페인에서 온 아킬라는 'BTS의 '2.0'을 선언하고 나서 지금은 이전보다 더 자유롭고 행복해 보인다'고 말했으며, 루이지는 '한국적인 색채가 가득한 무대가 신선하고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11만 명의 관객 전원에게는 BTS의 친필 카드, 양산, 투명 가방 등이 포함된 특별 선물 꾸러미가 증정되어 팬심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는 아미의 존재가 BTS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한국의 혼을 담은 '아리랑'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는 BTS는 오는 6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K팝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지고 있는 월드투어 '아리랑'을 통해 BTS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그리고 '2.0 선언' 이후 더욱 자유로워진 이들의 음악적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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