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삼바 vs 마그레브' 월드컵, 심장 터질듯한 팬심 대격돌!

김광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첫 경기부터 FIFA 랭킹 6위 브라질과 7위 모로코의 '꿈의 빅매치'가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 8만여 좌석을 가득 채우며 섭씨 30도를 넘는 열기 속에 팬심을 폭발시켰다.

2026년 6월 13일(현지시간), 뉴저지주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수용 인원 8만 663명)은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월드컵 빅매치의 열기로 가득했다.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땡볕 더위에도 브라질 팬들은 노란색과 청녹색 티셔츠를 입고 흥겨운 삼바 리듬에 몸을 맡겼으며, 모로코 팬들은 붉은 유니폼을 맞춰 입고 '디마 마그레브'(모로코 파이팅)를 외치며 경기장 밖을 뜨겁게 달구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열기는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이어졌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브라질 팬 비니(40)는 아들 딜런(17)과 함께 온몸으로 응원하며 브라질의 우승을 자신했다. 특히 아들 딜런은 KSTARS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우승이 없었다는 걸 몰랐다.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해 역사를 다시 쓸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뉴욕 거주 모로코 이민자 엘(42)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최초 4강 신화를 썼다. 이번에는 4강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며 모로코 돌풍의 재현을 기원했다.

'삼바 vs 마그레브' 월드컵, 심장 터질듯한 팬심 대격돌!
[사진=연합뉴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조별리그 1차전이 아니었다. FIFA 랭킹 6위의 강호 브라질과 7위의 돌풍의 팀 모로코의 대결은 이미 경기 전부터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브라질은 역대 5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 강국이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반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그 기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날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는 승패를 떠나 월드컵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엿볼 수 있는 장면도 펼쳐졌다. 경기 전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자국 팀의 승리를 놓고 격한 논쟁을 벌이던 양국 팬들이 결국 서로를 끌어안고 뜨겁게 하이파이브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는 스포츠를 통해 국적을 넘어 하나 되는 월드컵의 진정한 정신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브라질과 모로코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국경을 넘어선 화합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경쟁을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거대한 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으로 이어질 경기들에서도 이러한 월드컵의 진정한 정신이 계속 빛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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