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임찬규 '괴력의 7승' LG, 1위 질주…롯데는 '깊은 한숨' 최하위

김광현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에이스 임찬규가 올 시즌 최고의 역투로 7승째를 신고하며 팀의 1위 질주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었고, 롯데 자이언츠와의 숨 막히는 투수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LG는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서울 잠실구장을 뜨겁게 달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LG 트윈스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6-1로 제압하며 파죽의 2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이날 승리는 마운드의 절대적인 존재감, 임찬규의 눈부신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적 트윈스'는 이 승리로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키며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발걸음을 이어갔다.

경기는 시작부터 양 팀 선발 투수들의 자존심 대결로 후끈 달아올랐다. LG 마운드에는 올 시즌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임찬규가 등판했다. 롯데 역시 에이스 제러미 비슬리를 내세워 총력전을 예고했다. 비슬리는 7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이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취점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서 나갔고, LG 팬들은 한 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에 잠시 숨죽여야 했다. 임찬규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묵직한 구위를 뽐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 팀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를 엿보았다.

하지만 '챔피언 DNA'를 품은 LG 트윈스의 저력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0-1로 아슬아슬하게 끌려가던 경기의 흐름은 6회말 대반전을 맞이했다. 문보경이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시원하게 터뜨리며 마침내 동점을 만들어냈다. 잠실구장은 뜨거운 함성으로 들썩였고, 승부의 추가 LG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7회말,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홍창기가 결정적인 역전 결승타를 작렬시키며 짜릿한 리드를 가져왔다. 홈 팬들의 심장은 터질 듯이 요동쳤고, 그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LG 선수들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임찬규 '괴력의 7승' LG, 1위 질주…롯데는 '깊은 한숨' 최하위
[사진=연합뉴스]

LG는 8회말 롯데 마운드를 맹폭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린 데 이어, '타격 기계' 홍창기가 다시 한번 1타점 적시타로 쐐기타를 보탰다. 여기에 오스틴 딘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지며 LG는 순식간에 4점을 추가, 6-1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홍창기는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LG 공격의 선봉에 서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임찬규가 빛났다. 그는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시즌 7승째(1패)를 거두며 7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임찬규가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한 경기로, 그의 투혼이 LG 승리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41승 24패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2위 kt wiz(38승 1무 25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며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며 24승 1무 39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는 아픔을 맛봤다. 롯데의 최하위 추락은 지난달 2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무려 43일 만이다. 선두를 질주하는 '엘지의 영광'과 최하위로 고개 숙인 '롯데의 비애'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순간이었다.

임찬규의 압도적인 호투와 중요한 순간마다 터져 나온 타선의 응집력, 그리고 강력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LG 트윈스는 선두 굳히기에 성공하며 2026시즌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무적 LG'의 행보에 팬들은 뜨거운 기대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 반면,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은 롯데 자이언츠는 남은 시즌 깊은 고민과 함께 반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과연 롯데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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