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MLB 선수노조, '로스터 28명' 파격 제안! 판 커진다!

김광현 기자

오늘(2026년 7월 2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정규리그 개막 로스터를 28명으로 한시 증원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으며, 오는 12월 2일 만료되는 노사 협약 진통에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이는 선수들의 부담을 덜고 더 많은 빅리거에게 기회를 부여하려는 노조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승부수이다.

선수노조의 핵심 요구는 정규리그 개막 후 15일 동안 로스터를 기존 26명에서 2명 증원하여 28명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이는 시즌 초반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고, 더 많은 유망주와 베테랑 선수들이 꿈의 빅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겠다는 취지다. '로스터 2명 한시 증원'이라는 숫자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벌써부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선수노조는 구단의 40인 로스터 운용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60일 부상자 명단 등재 시기를 11월로 석 달 앞당길 것을 제안했다. 이는 선수단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선수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려는 노조의 섬세한 접근이다.

특히,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처우 개선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마이너리그 강등 횟수를 연 5회에서 3회로 대폭 줄이고, 9월과 10월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선수들에게도 빅리그 서비스 타임과 연봉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는 젊은 선수들의 불안정한 미래를 보듬으려는 노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MLB 선수노조, '로스터 28명' 파격 제안! 판 커진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선수 복지와 안전 강화를 위한 디테일한 제안들도 눈길을 끈다. 1~2일간의 종교 휴가를 신설하여 선수들의 개인적인 삶을 존중하자는 요구와 더불어, 경기 중 포수 2명 부상 시 프로 경력이 있는 '불펜 포수'를 비상시 제3의 포수로 지정하자는 요구는 그라운드 위 선수 안전에 대한 노조의 현실적인 고민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야수가 포수 마스크를 쓰는 아찔한 상황 대신, 전문성을 갖춘 포수가 긴급 투입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은 팬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얻을 만하다.

현재 MLB 노사 협약은 오는 12월 2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선수노조의 이번 다각적인 제안은 구단과의 새로운 협약 체결을 위한 치열한 줄다리기의 서막을 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스터 26명→28명' 증원 요구를 필두로, 40인 로스터, 마이너리그 처우, 선수 복지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현 협약 만료일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지난 2021년처럼 직장폐쇄(Lockout)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2027년 정규리그까지 파행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협상의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MLB 선수노조의 이번 파격적인 제안들이 구단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샐러리캡 도입 등 구단 측의 쟁점 요구와 맞물려 12월 2일 협약 만료 전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혹은 팬들이 가장 우려하는 직장폐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질지, 향후 MLB 노사 협상의 추이에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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