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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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3년째 따로 사는 썰물 부부, 화해의 손길로 찾은 변화의 시작

김영주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7월 6일 방송분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출연한 ‘썰물 부부’가 오은영 박사의 진단을 통해 극적인 화해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5회에서는 태안에서 각각 펜션을 운영하며 3년째 각집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사업 실패와 화재라는 시련을 딛고 일어섰으나 식사, 퇴근, 잠자리까지 모두 따로 하며 부부라기보다 일꾼에 가까운 관계로 전락해 있었다.

아내는 근육이 약해지는 증상에도 불구하고 진통제에 의지해 하루 최대 13시간 동안 조개를 손질하는 등 위태로운 일상을 보냈다. 반면 불과 10분 거리의 다른 펜션을 운영하는 남편은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며 도움을 거절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남편 역시 매일 6시간 이상 밤바람을 맞으며 해루질을 해 월 900만 원의 수입으로 펜션을 일구어왔고, 안면경련 증상을 보일 만큼 육체적·정신적 한계에 다다라 있었다.

두 사람의 갈등은 대화에서 극에 달했다. 아내가 사는 게 고통이라며 절박하게 호소하자, 지친 남편은 "이상한 콘셉트 잡지 말라"라며 "쥐약을 먹어야지"라는 거친 말로 응수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영상을 본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악에 받친 상태에서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라며 "진짜 문제는 펜션이나 일이 아니라 악화일로를 걷는 부부의 관계"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남편의 속마음을 전하며, 아내가 자신의 몸 상태를 인정하고 일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담을 마친 남편은 아내의 손을 잡으며 고생했다는 위로를 건넸고, 아내 역시 예쁜 말 한마디면 된다고 답하며 관계 회복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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