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채정안이 새 영화 '현재를 위하여'를 통해 「상실감과 무기력감에 젖어 있을 그녀(해인)가 어떻게 세상 밖으로 나와 힘을 낼지 궁금했다」는 출연 소감을 밝히며, 아픔을 지닌 두 여성의 치유와 연대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채정안은 지난 2016년 영화 '두 개의 연애' 이후 무려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동안 유튜버 활동 등으로 대중과 소통해왔지만, 배우로서의 갈증은 늘 존재했다는 후문이다. 그녀는 「내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찾아 헤매던 중 '현재를 위하여'의 시나리오를 만나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고 고백했다.
'현재를 위하여'에서 채정안이 맡은 '해인'은 10년 전 딸 윤슬을 실종으로 잃은 아픔을 지닌 인물이다. 과거에 갇혀 무기력감에 빠져 있으면서도, 삶의 터전인 화원을 꾸려가는 강인한 면모를 동시에 보여준다. 영화 속 주요 배경인 화원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생명이 다시 자라는 공간」으로서, 해인의 치유와 성장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해인의 삶에 가정 폭력으로부터 도망치려는 '현재'(황보운 분)가 불현듯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딸의 빈자리를, 가족의 빈자리를 서로 채워주며 위로를 나누지만, 때로는 서로에 대한 기대가 어긋나 삐걱거리기도 하는 두 사람의 복합적인 관계는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배우 황보운 역시 상처투성이인 '현재'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깊은 고민을 거듭했다는 전언이다.
김다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현재를 위하여'는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과 진솔한 시선에서 출발했다. 김 감독은 과자 봉지 뒷면에 담긴 실종아동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영화를 기획했으며, 인물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내면을 보다 섬세하게 담아내기 위해 4:3의 독특한 화면 비율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객이 스크린 속 인물들의 아픔과 희망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정안은 영화가 관객들에게 「누군가의 위로가 되거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현재를 위하여'는 상처를 보듬고 아픔을 넘어 다시금 힘을 얻는 과정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위로와 용기를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2026년 06월 17일 개봉하는 '현재를 위하여'가 올여름 극장가를 촉촉하게 적실 감동 드라마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