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102세 최고령부터 3대 가족까지! 진천 달군 K-실버 태권 열정

김광현 기자

지난 2026년 6월 13일, 충북 진천에서 막을 올린 제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실버태권도대회가 102세 최고령 참가자의 불굴의 의지와 심장 수술을 이겨낸 3대 가족의 감동적인 품새로 대한민국을 뜨거운 태권 열기로 물들였다.

전국 44개 팀 650여 명의 실버 태권도 수련생들은 품새 개인전, 가족품새, 종합시범 등 다채로운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으며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단순한 경쟁을 넘어 태권도를 통해 건강과 활력을 되찾고 서로에게 용기와 감동을 전하는 특별한 장이었다.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 한종상 옹(102세)은 12년째 태권도를 수련하며 유단자 개인전 80대부에 출전,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태극 6장과 7장 품새를 완벽하게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백발이 휘날리는 품새는 세월을 초월한 태권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 옹은 「102세까지 건강하게 지내는 데 태권도가 도움이 된다. 계속 태권도를 수련하겠다」며 태권도가 자신의 삶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102세 최고령부터 3대 가족까지! 진천 달군 K-실버 태권 열정
[사진=연합뉴스]

특히 심장 수술을 6차례나 이겨낸 양청중학교 2학년 선시연 양과 어머니 선돈비 씨, 할머니 정정숙 씨 3대가 함께 가족품새 부문에 나선 스토리는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태권도를 통해 끈끈한 가족 사랑과 용기를 보여준 이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온 가족이 함께 땀 흘리며 완성한 품새는 그 어떤 메달보다 값진 감동으로 다가왔다.

노년의 활력과 도전을 보여준 박선출(81세)·이상자(75세) 부부의 활약 또한 빛났다. 나란히 품새 개인전에 출전한 두 사람은 노련한 기술과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부가 함께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태권도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인생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제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실버태권도대회는 실버 세대에게 건강 증진과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태권도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단련,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재확인시켜주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활기찬 노년과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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