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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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미 감독·김향기 주연 ‘한란’, 제25회 뉴욕아시안영화제 공식 초청

김영주 기자
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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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미 감독의 영화 ‘한란’이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뉴욕아시안영화제(NYAFF)에 공식 초청됐다.

올해 뉴욕아시안영화제에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개막작으로 소개되는 가운데, 제주4·3을 여성과 아이의 생존 여정으로 그려낸 ‘한란’ 역시 공식 초청되어 뉴욕 관객과 만난다. 이번 영화제에는 하명미 감독과 주연 배우 김향기가 함께 참석하며, 제주4·3평화재단과 연계한 관련 전시도 뉴욕에서 함께 열릴 예정이다.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강인한 생존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한라산으로 피신한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혹독한 시대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이어지는 생명력과 존엄을 그려낸다. 개봉 이후 이 작품은 역사적 비극을 모녀의 구체적인 생존 감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아왔다. 주연배우 김향기를 비롯해 어린이 배우 김민채 등 출연진의 호평에 힘입어 제13회 들꽃영화상 촬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외 관객들의 열기도 뜨겁다. 개봉 당시 독립영화 배급의 한계를 넘어 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극장 개봉 이후 온라인 개별구매 1만 2천 건을 돌파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4월 3일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상영관이 45개관까지 확대되어 장기 상영 중이다. 유럽에서도 핀란드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관 키노 라이카 상영에 이어,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및 오는 7월 피렌체 광장 앙코르 상영까지 확정 지었다.

일본 장기상영과 핀란드·이탈리아 특별상영에 이어 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과 제주4·3 전시 개최까지 이어지며, 모녀의 생존 여정을 담은 영화 ‘한란’은 제주4·3의 기억을 세계 관객과 나누는 작품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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