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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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흥행은 없다"…방탄소년단 '아리랑', 12주 연속 빌보드 강타의 의미

김영주 기자
BTS, 방탄소년단
(BTS 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흥행 전선이 첫 발매 주간의 폭발력을 넘어 완연한 장기 집권 체제로 접어들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6월 20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타이틀곡 '스윔(SWIM)'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43위를 기록하며 12주 연속 진입에 성공했다. 타이틀곡의 견고한 롱런에 힘입어 앨범 '아리랑' 역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1위에 안착하며 글로벌 음반 시장에서의 막강한 지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 글로벌 음악 시장은 숏폼 플랫폼의 활성화와 스트리밍 중심의 소비 흐름으로 인해 음원 흥행 주기가 극도로 짧아지는 추세다. 대다수의 곡이 발매 첫 주에 정점을 찍고 빠르게 차트 아웃되는 환경 속에서, 발매 3개월을 맞이한 '스윔'의 장기 흥행은 지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실제로 이 곡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통산 8차례 정상에 오르며 올해 발표된 전 세계 신곡 중 최다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자신들의 메가 히트곡인 'Dynamite'가 세운 역대 최다 1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

이번 차트인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팬덤의 화력을 넘어 미국 현지 대중성의 척도라 불리는 라디오 지표를 뚫어냈다는 점이다. '스윔'은 팝 에어플레이 13위, 어덜트 컨템포러리 16위,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24위 등 주요 라디오 세부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는 미국 전역의 라디오 방송에서 일반 대중의 고정 픽으로 꾸준히 소비되고 있음을 뜻하며, 방탄소년단이 영미권 주류 음악 시장에 완전히 뿌리내렸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탄탄한 음원 파워는 신곡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데뷔 13주년을 기념해 정식 음원으로 발매된 '컴 오버(Come Over)'는 빌보드 주간 신곡 인기 투표에서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글로벌 팝스타들을 제치고 8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도 진입과 동시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화력을 보탰다.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사로잡은 이들의 행보는 전무후무한 메가 이벤트로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19일(현지 시간) 개최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전설적인 팝스타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글로벌 대축제의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하게 되면서, 방탄소년단은 K팝 아티스트를 넘어 전 세계 음악 트렌드를 이끄는 대체 불가능한 아이콘으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새롭게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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