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MLB, 100만 달러로 베네수엘라 돕는다!

김광현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야구 강국 베네수엘라가 강진 피해로 고통받는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선수노조(MLBPA)가 100만 달러(약 15억 4천만원)의 대규모 공동 성금을 기부하며 국제적인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다.

2026년 7월 1일(한국시간), MLB와 MLBPA는 공동 성금 발표를 통해 피해 복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막대한 성금은 미국 적십자사를 통해 현지 쉼터 조성, 깨끗한 식수 및 의약품 제공 등 시급한 구호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야구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베네수엘라를 향한 따뜻한 온정이 시작된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야구 강국으로, 지난 3월 2026 WBC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현재 MLB 개막일 기준 무려 60명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가 활약하고 있어, 이번 강진 피해는 야구계에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MLB, 100만 달러로 베네수엘라 돕는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야구계의 온정은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를 넘어 각 구단과 선수들에게까지 확산되는 중이다. MLB 구단들은 피해 복구를 기원하며 모자에 이니셜 'VZ'를 새겨 넣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연대감을 표했다. 특히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각각 10만 달러를 베네수엘라에 전달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다른 구단들도 적극적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옛 동료이자 샌디에이고의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수많은 베네수엘라 출신 MLB 선수들 역시 고향을 위한 모금 운동에 직접 참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KBO리그)에도 연대의 손길이 닿았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 소속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 요나탄 페라자는 지난달 28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국에 대한 따뜻한 지원을 호소하며 국내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번 MLB와 선수노조의 대규모 공동 기부를 포함해 전 세계 야구계가 베네수엘라에 보내는 온정의 손길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야구가 가진 인류애와 연대 정신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로 평가될 것이다. 강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가 국제 야구계의 굳건한 지원 속에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희망의 그라운드를 달릴 수 있기를 KSTARS는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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