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감독: 김정식 | 작가: 남궁도영]이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넷플릭스 투둠(Tudum)에 따르면 <월간남친>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비영어 쇼 부문 4위에 올랐으며, 한국 1위를 포함해 브라질, 멕시코, 홍콩 등 34개국 TOP 10에 진입했다. 로튼토마토 팝콘지수 96%, 국내 화제성 지수 1위 등 국내외 평단과 관객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상 데이트라는 독특한 소재에 현실적인 연애 서사를 녹여내 설렘과 공감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김정식 감독은 "세 인물의 서로 다른 선택을 통해 사랑의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고, 남궁도영 작가는 "평범한 미래가 외로움을 극복하고 사랑할 용기를 찾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이 위안을 얻길 바랐다"며 마지막 에피소드 제목인 '이토록 평범한 미래'에 담긴 진심을 전했다.
다음은 김정식 감독과 남궁도영 작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Q. 시청자와 주변 사람들의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리뷰가 있는지
김정식 감독 : 지수 배우와 미래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경남 역이 왜 서인국이어야 했는지 알겠다'는 평처럼, 배우들이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완성해 준 덕분에 감독으로서 매우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남궁도영 작가 : '내 심장이 이렇게 여러 개인 줄 몰랐다'는 댓글이 기억납니다. 미래가 느끼는 감정을 같이 체감했다는 후기와 함께, 드라마를 본 지인이 다시 연애하고 싶어졌다는 소식을 전해왔을 때 사역의 보람과 같은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Q. '가상 연애 구독 서비스'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생각하게 된 계기
남궁도영 작가 : '매월 남자친구를 구독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만약 상대가 AI라면 어떨까'를 고민했습니다. AI와 가상현실, 연애를 엮는다면 굉장히 동시대적인 로맨스가 될 것 같았고, 제작사에서도 이 설정을 좋아해 주셔서 작품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Q. <월간남친>은 미래의 상처 극복 서사로 느껴진다. '서미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유
김정식 감독 : 자극적인 설정에 그치지 않고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이 다시 일어서는 치유의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남궁도영 작가 : '연애의 리스크를 두려워하는 인물'이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가장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거라 믿었습니다. 사랑과 거리를 두는 삶이 아닌,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사랑을 택하는 용기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Q. <월간남친> 속 여성들은 다양하게 서비스를 활용한다. 미래, 윤송, 지연 세 유형의 캐릭터를 설정한 이유
남궁도영 작가 : 여성들이 연애 관계에서 놓일 수 있는 세 가지 입장(자발적 비연애, 열정적 연애, 간절함)을 대변하고 싶었습니다. 시청자들이 다양한 관점에 이입할 수 있도록 여성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넓게 설정했습니다.
Q. 미래가 '현실 연애'를 택하는 결말을 만든 이유
김정식 감독 : 사랑의 본질은 완벽하게 맞춰진 존재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조금씩 맞춰가며 진짜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래가 가상이 아닌 현실의 관계를 선택하는 결말을 만들었습니다.
Q. 서인국 배우가 완성한 박경남, 구영일에 대해서
김정식 감독 : 1인 2역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계절감과 촬영지에 차별을 두었고, 영일의 경우 후시 녹음까지 진행하며 결을 분명히 했습니다. 서인국 배우가 경남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캐치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습니다.
Q. <월간남친>을 통해 시청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지
김정식 감독 : 사랑을 선택하는 방식은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정답은 없다는 점입니다. 시청자분들도 '나는 어떤 사랑을 선택할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랐습니다.
남궁도영 작가 : 평범한 미래가 두려움을 극복하듯, 드라마 밖 우리의 미래도 서미래처럼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주인공의 성장을 통해 위안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Q. <월간남친>에서 가장 애정을 갖고 있는 장면과 대사
김정식 감독 : 눈 오는 날 미래와 경남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키스하는 장면이 있습니추운 날씨에 재촬영까지 하며 공들인 미래와 경남의 눈 오는 날 키스신입니다. 주인공이 처음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중요한 순간이라 가장 애정이 갑니다.
남궁도영 작가 : 미래가 세준을 보내주는 이별 장면이 매번 뭉클합니다. 또 경남이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미래에게 "저도 속상하니까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장면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Q. <월간남친>의 관전 포인트와 시청자분들을 향한 메시지
김정식 감독 : '연애를 구독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 속에서 각 인물의 선택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볍게 웃으며 보시다가도 사랑의 본질을 한 번쯤 생각해보는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남궁도영 작가 : 유쾌함과 짠함이 공존하는 '단짠' 드라마입니다. 이미 보신 분들은 경남의 짝사랑 단서를 찾으며 다시 보시면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김정식 감독과 남궁도영 작가의 로망 실현 로맨틱 코미디 <월간남친>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