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인 롯데 자이언츠가 극심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6월 3일 코치진 교체를 단행한 지 불과 5일 만인 오늘(8일), 1군 투수 코치를 다시 바꾸는 충격적인 초강수를 뒀다.
롯데 구단은 휴식일인 이날 김현욱 투수 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9일부터 김상진 코치를 다시 1군으로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3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상진 투수 코치 대신 김현욱 2군 투수 코치를 1군으로 불러 올린 지 단 5일 만에 재차 단행된 파격적인 결정이다.
이번 재교체는 구단의 절박한 상황과 직결된다. 롯데는 코치진 교체를 단행했던 6월 3일 이후 치른 최근 5경기에서 고작 1승 4패라는 더욱 악화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로 인해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게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꼴찌 추락의 벼랑 끝에 몰린 상태다. 더욱이 롯데는 지난달 24일부터 최근 13경기에서 3승 10패, 충격적인 승률 0.231의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팀 전체의 위기감은 코치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롯데는 이날 내야수 김민성, 포수 정보근, 투수 정성종 선수 3명도 2군으로 말소하며 전반적인 팀 분위기 전환과 재정비에 나섰다. 위기에 몰린 팀을 살리기 위한 구단의 처절한 몸부림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한편, 김태형 롯데 감독은 통산 800승 기록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오는 9일 사직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서 역사적인 대기록 달성과 함께 팀의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김태형 감독은 팀의 꼴찌 추락 위기 속에서 800승의 고지를 밟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이런 가운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안치홍 선수가 왼쪽 허벅지 뒤 근육 힘줄염 진단을 받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와 키움, 양 팀 모두 핵심 인원의 이탈과 부진으로 고통받는 상황 속에서, 롯데의 이번 코치진 재재교체와 선수단 조정이 팀의 추락 위기를 벗어날 '묘약'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800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김태형 감독이 9일 두산전에서 팀 분위기 반전과 함께 승리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