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참교육'이 공개 3일 만에 비영어 쇼 전 세계 1위를 석권하며 교육 현실 논쟁을 촉발한 가운데, 홍종찬 감독이 6월 11일 인터뷰에서 '교권보호국'은 판타지이며 작품의 본질은 '좋은 어른'의 필요성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5일 베일을 벗은 '참교육'은 단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 전 세계 1위에 직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을 포함해 무려 48개국에서 톱10에 오르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성민, 김무열, 진기주, 표지훈, 김혜수 등 초호화 캐스팅의 압도적인 열연과 답답한 현실을 통쾌하게 응징하는 서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참교육'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우리 사회 공교육 현장에 강렬한 화두를 던졌다. 홍종찬 감독은 오늘(11일) 진행된 KSTARS와의 인터뷰에서 극 중 가상의 기관인 '교권보호국'에 대해 「그것은 판타지다. 현실에는 그런 어른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드라마 속 '참교육' 방식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체벌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이든 체벌은 용납될 수 없고 잘못된 방식이다. 이는 드라마의 재미 요소일 뿐, 현실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드라마가 체벌을 정당화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
드라마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지만, 일각에서는 원작 웹툰의 인종차별 및 성차별 논란과 함께 드라마의 체벌 정당화, 그리고 현실적인 해결책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어 왔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좋은 어른의 필요성'이야말로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메시지임을 재차 역설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6월 8일 '참교육' 신드롬에 대한 논평을 통해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드라마 속 판타지적인 기관이 아니라 교권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법적 보호장치」임을 지적하며 드라마가 던진 질문과 현실적 시각차를 부각시켰다. 이러한 첨예한 논쟁 속에서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감성을 오가는 김무열의 연기 또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홍 감독과 차기작 '퍼스트 닥터'로 다시 한번 의기투합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모은다.
'참교육'은 우리에게 무엇이 진정한 교육인지, 그리고 어떤 어른이 필요한지 질문을 던진다. 홍 감독의 바람대로 '참교육'이 제시한 판타지적 해법을 넘어, 현실 공교육 현장에서 '법적 보호장치' 마련과 '좋은 어른'에 대한 진정한 사회적 논의의 장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