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간판 김효주와 최혜진 조가 2인 1조 LPGA 투어 '2026 다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압도적 호흡으로 공동 4위까지 뛰어오르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13일(한국시간) 열린 '2026 다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김효주-최혜진 조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2타라는 눈부신 스코어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무려 15계단 상승한 이들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로 단숨에 공동 4위까지 솟아올라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자아냈다. 두 선수는 2라운드 포볼(각자 플레이 후 좋은 점수를 기록) 방식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왜 '환상의 짝꿍'이라 불리는지 스스로 입증했다.
현재 선두는 셀린 보르게(노르웨이)-폴리 맥(독일) 조가 12언더파 128타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나, 우승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또 다른 한국 팀인 김아림-유이나 조는 공동 8위(7언더파 133타)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줬고,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이소미 조도 공동 10위(6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총상금 33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이 외에도 후루에 아야카-니시무라 유나, 넬리 코르다-올리비아 코반, 이와이 아키에-이와이 지지, 안나린-주수빈, 이정은(1988년생)-이정은(1996년생) 조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감동적인 신기록이 탄생하여 골프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1960년 6월생으로 만 65세인 '골프 전설' 줄리 잉크스터(미국)가 에인절 인(미국)과 함께 공동 25위(3언더파 137타)로 컷 통과에 성공한 것. 이는 LPGA 투어 사상 최고령 컷 통과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노장의 투혼과 용기가 빛난 순간이었다. 그녀는 컷 통과 후 「살면서 가끔은 용기 내야 할 때가 있는데, 내 인생에서 이번 대회가 그랬다」고 소감을 밝혀 모두를 감동시켰다.
'2026 다우 챔피언십'은 1, 3라운드가 포섬(한 조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2, 4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대회다. 이제 남은 3라운드는 다시 포섬 방식으로, 4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김효주-최혜진 조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더욱 탄탄한 팀워크로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 골프 팬들은 남은 라운드에서 이들이 어떤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우승 트로피를 향한 뜨거운 질주를 펼칠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