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강소휘 에이스 등극!' 韓 여자배구 AVC컵 우승, 잃었던 자신감 되찾다!

고진아 기자

침체에 빠졌던 한국 여자배구가 2026년 06월 14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세계랭킹 40위에서 31위로 수직 상승,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늘 필리핀 캔돈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AVC컵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5-22)으로 완파하며 감격적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던 아슬아슬한 기억은 온데간데없이, 결승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두며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코트를 지배한 선수들의 눈빛에서 '우리가 돌아왔다'는 자신감이 읽혔다.

이번 우승은 단지 결승전의 승리만이 아니었다. 한국 여자배구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7전 전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대회 내내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매 경기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배구 여제' 김연경, '거미손 센터' 양효진 은퇴 후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여자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강소휘 에이스 등극!' 韓 여자배구 AVC컵 우승, 잃었던 자신감 되찾다!
[사진=연합뉴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였다. 강소휘는 뛰어난 리더십과 함께 공격 성공률 41%를 기록하며 7점을 올리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쳐 팀을 이끌었다. 정윤주(흥국생명)와 이예림(현대건설) 등 젊은 선수들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들의 등장을 알렸다.

과거 영광의 시대는 잠시 뒤로하고, 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 양효진 등 주축 선수들의 은퇴 이후 세계랭킹이 40위까지 떨어지고 지난해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잔류에 실패하는 등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AVC컵 우승을 통해 선수들은 잃었던 자신감을 완벽하게 회복하며 '할 수 있다'는 투지를 다시 불태웠다. 9계단 수직 상승한 세계랭킹 31위는 이러한 노력과 투혼의 결과다.

물론 이번 대회에는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최상급 국가들이 VNL 출전으로 불참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AVC컵 우승은 단순히 우승컵 하나를 들어 올린 것을 넘어선다. 한국 여자배구가 오랜 침체기를 딛고 재도약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다.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한 선수들이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보여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으며, '아시아 변방'이라는 평가를 벗어나 다시 한번 비상할 기회를 잡았다. 이제 한국 여자배구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때다. K-스타즈는 이들의 빛나는 여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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