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거센 돌풍에 휘말려 위기에 몰렸으나, '캡틴' 해리 케인의 그림 같은 멀티골이 폭발하며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잉글랜드는 7월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32강전에서 예상 밖의 저력에 당황했다. '언더독' 콩고민주공화국은 경기 초반부터 거침없는 공격으로 잉글랜드를 압박했고, 전반 23분 브라이안 시펭가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모두를 경악시켰다.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콩고민주공화국의 깜짝 리드에 애틀랜타 스타디움은 충격과 함께 술렁였다.
예기치 못한 일격을 당한 잉글랜드는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중원의 사령관 주드 벨링엄은 끊임없이 기회를 창출하려 애썼고, 잉글랜드 공격진은 콩고민주공화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문장 리오넬 음파시는 신들린 선방으로 잉글랜드의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며 철옹성 같은 골문을 지켜냈다. 수비의 핵 샹셀 음벰바 역시 견고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잉글랜드의 공격을 완벽히 좌절시켰다. 계속된 공격에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잉글랜드 벤치에는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후반전에도 잉글랜드의 답답한 흐름은 이어지는 듯했다. 이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커' 앤서니 고든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교체는 '신의 한 수'였다. 후반 30분, 고든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캡틴'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41분, 다시 한번 고든의 '기가 막힌' 크로스를 케인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애틀랜타 스타디움은 케인의 멀티골에 뜨거운 함성으로 뒤덮였고, 잉글랜드는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고든은 케인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역전승의 숨은 영웅'으로 떠올랐다.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은 이번 대회 4호, 5호 골을 추가하며 월드컵 통산 득점 13골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 득점 선두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6골을 단 한 골 차로 맹렬히 추격하며 '골든 부트' 경쟁에 뜨거운 불을 지폈다. 비록 역전패로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의 투혼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인상을 남겼다. 5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이들은 조별리그에서 '강호' 포르투갈과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우즈베키스탄에 3-1 승리를 거두며 본선 사상 첫 승과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놀라운 역사'를 썼다.
L조 1위(승점 7)로 16강에 안착한 잉글랜드는 오는 7월 6일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멕시코시티에서 '운명의 결전'을 치른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무려 60년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오랜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강한 열망을 품고 있는 잉글랜드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멕시코를 상대로 어떤 '드라마'를 펼칠지 전 세계의 이목이 '뜨겁게' 집중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투혼'이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들은 월드컵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