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명가 재건' 특명을 안고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신임 감독이 부임 첫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굶주림'을 주문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 새로운 비상을 알렸다.
2026년 7월 14일,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알론소 감독은 「첼시는 성공을 향한 에너지와 야망, 그리고 승리에 대한 굶주림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결과보다는 강력한 팀 정신과 원칙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유럽대항전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뜨거운 감자였던 핵심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알론소 감독은 그를 첼시의 중요한 미래로 지목하며 잔류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FIFA 북중미 월드컵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첼시의 자랑이다. 그를 포함해 리스 제임스, 트레보 찰로바, 말로 귀스토까지 무려 4명의 첼시 소속 선수가 월드컵 4강에 진출, 팀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증명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의 부임은 첼시 팬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바이어 레버쿠젠을 이끌고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약 8개월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거치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확실히 입증했다. 하지만 첼시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 시즌 EPL 10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며, 리암 로시니어 전 감독은 불과 3개월 반 만에 물러나는 등 혼란을 겪었다. 마지막 정규리그 우승은 10년 전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에 머물러 있어 '명가 재건'의 특명이 그에게 주어졌다.
알론소 감독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강력한 원칙과 정신력' 구축을 통해 팀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년 계약이라는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그가 첼시를 어떻게 변화시켜 10년 만의 리그 우승 도전과 유럽대항전 복귀라는 팬들의 염원을 이뤄낼지 축구계와 팬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