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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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추적자 설록' 첫방 시청자 사로잡았다…미국·이란 전쟁 이면 재조명

김영주 기자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첫 방송 리뷰
('시간추적자 설록' 방송분 캡처)

새 역사 추적 예능 ‘시간추적자 설록’이 첫 방송부터 최근 가장 뜨거운 국제 정세를 역사적 접근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은 미국과 이란 전쟁의 이면을 재조명했다. 이란의 뿌리인 고대 페르시아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키루스 대왕의 업적을 소개한 데 이어, 미국 CIA의 '아약스 작전'과 '주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등 근현대사 분기점을 짚으며 양국이 숙적이 된 배경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이날 방송은 가구 최고 시청률 0.7%, 타겟 최고 시청률 0.4%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역사 토크의 중심에는 메인 MC 장항준이 있었다. 장항준은 "키루스 대왕은 우리나라의 광개토대왕과 세종대왕을 합친 인물 같다"고 비유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전략을 두고 "치킨 게임으로 가는 느낌"이라고 정리하는 등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질문과 예리한 해석으로 방송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봉태규, 신아영, 썬킴 등 MC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봉태규는 페르시아 문화에 매료된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대해 "페르시아 인테리어에 입덕한 것"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고, 신아영은 하버드 역사학과 출신다운 폭넓은 시각으로 미국의 해외 정권 개입 사례를 날카롭게 짚었다. 썬킴은 다양한 역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으며 흥미를 자극했다.

스페셜 게스트와 전문가의 지원사격도 빛을 발했다. 배우 이상엽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소지자답게 통일신라에 퍼진 페르시아 문화를 전했으며, 중동 전문가 박현도 교수와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의 해설은 깊이를 더했다. 특히 호다 니쿠는 "주변국과 싸우는 돈과 에너지를 국민에게 쓰면 더 잘 살 텐데"라며 현 사태를 향한 안타까운 이란 국민의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간추적자 설록'은 역사의 흐름을 통해 현재의 국제 정세를 알기 쉽게 풀어내며 어렵다는 역사 예능의 편견을 깼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SBS Plu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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