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이정후, 16G 안타! 빅리그 타격 2위 돌풍

김광현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년 6월 9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한국인 빅리거 최장 16경기 연속 안타 대기록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압도하는 '괴물 신인'의 위용을 과시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추신수(2013년 7월 3일∼23일), 김하성(2023년 7월 25일∼8월 12일)과 함께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이다. 이정후의 연속 안타 행진은 지난 5월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시작돼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며 빅리그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대기록을 달성한 이정후의 방망이는 이날도 뜨거웠다. 그는 5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21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5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한 그는 시즌 타율을 0.333(225타수 75안타)까지 끌어올리며 빅리그 전체 타격 2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부터 최상위권 타격 경쟁에 뛰어든 이정후의 활약에 현지 팬들은 「정후 리(Jung Hoo Lee)!」를 연호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정후, 16G 안타! 빅리그 타격 2위 돌풍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팀의 패배는 개인의 빛나는 활약을 더욱 아쉽게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회까지 3-1로 앞서 있었으나, 9회 워싱턴에 3실점하며 3-4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이 패배하면서 오라클 파크를 가득 메운 「정후 리」 연호는 허사가 되어버렸다.

이정후는 이제 단순한 빅리그 안착을 넘어 한국인 야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16경기 연속 안타 타이기록을 넘어 단독 최장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며, 빅리그 타격왕 경쟁에도 불을 지피고 있다. 과연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 17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우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격 지표의 정점에 오를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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