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이정후, 17연속 안타 신기록! MLB 역사를 쓰다

김광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6년 6월 10일(한국시간) 17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추신수, 김하성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빅리거 역사를 새로 쓰고 MLB 타율 2위에 오르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기록한 17경기 연속 안타는 2013년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와 2023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보유했던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16경기)을 넘어선 대기록으로, 한국 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의 방망이는 거침이 없었다. 5월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추지 않은 이정후는 이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까지 달성하며 시즌 22번째를 기록했다. 3회 첫 안타를 터뜨려 신기록을 작성한 그는 5회에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5(230타수 77안타)까지 치솟았다. 이는 MLB 전체 타율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 0.341)와 단 6리 차이로, 타격왕 경쟁에 불을 지피는 기록이다. 그러나 이정후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3-6으로 아쉽게 패배하며 그의 빛나는 활약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정후, 17연속 안타 신기록! MLB 역사를 쓰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같은 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송성문의 시즌 타율은 0.194(36타수 7안타)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 역시 신시내티에 패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이정후는 이제 한국인 빅리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그의 폭발적인 타격감과 꾸준함은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MLB 타격왕 경쟁과 새로운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과연 이정후가 한국인 최초의 MLB 타격왕에 등극하며 「바람의 손자」를 넘어 '바람의 전설'로 기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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