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묵은 염원을 풀어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악천후 속 1시간 지연된 경기에서 멕시코가 에콰도르를 2-0으로 완파하며 마침내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40년 한풀이'에 성공, 16강 대장정의 서막을 열었다.
2026년 7월 1일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는 낙뢰 위험을 동반한 악천후로 킥오프가 1시간 지연되는 우여곡절 끝에 펼쳐졌다. 멕시코는 전반 22분 훌리안 키뇨네스의 선제골과 전반 31분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골로 에콰도르를 2-0으로 제압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는 시작부터 개최국 멕시코의 거센 공세로 흘러갔다. 에콰도르는 존 예보아가 골대를 강타하는 위협적인 슈팅으로 맞섰으나, 멕시코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2025-20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득점왕(33골) 출신인 훌리안 키뇨네스는 전반 22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이번 대회 3호 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그는 전반 31분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골에도 도움을 기록하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에콰도르의 끈질긴 반격은 멕시코 수비진에 막혔다. 특히 골키퍼 라울 랑헬은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능숙한 볼 배급과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주며 멕시코의 견고한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다. 로베르토 알바라도 등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도 빛을 발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1986년 자국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경기 첫 승리를 기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또한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 6득점 무실점 (한국전 1-0 승리 포함)으로 1위를 차지했던 멕시코는 에콰도르전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강력한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멕시코는 이제 7월 6일 같은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콩고민주공화국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이어질 대장정의 다음 막이 기대된다.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멕시코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에콰도르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32강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E조 3위 (1승 1무 1패)로 각 조 3위 12개국 중 4위로 32강에 올랐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 외적인 화제도 발생했다. 에콰도르 수비수 피에로 잉카피에는 상대 선수에게 입을 가리고 욕설을 하는 행위로 레드카드 퇴장을 당했다. 이는 미겔 알미론 사건 이후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적용된 새로운 규정 사례로, FIFA의 공정성 강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멕시코의 이번 역사적인 토너먼트 승리는 단순한 16강 진출을 넘어 40년 간 쌓인 국민적 염원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강력한 수비와 젊은 신예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 그리고 '득점왕 출신' 훌리안 키뇨네스, 베테랑 라울 히메네스 등의 조화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멕시코가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고 1986년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의 영광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쉽게 고배를 마신 에콰도르의 상황과 입 가리는 행위 퇴장이라는 새로운 규정 적용 사례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다채로운 소식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