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이 팀 합류 첫날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팀에 대한 보답과 '허슬두' 정신으로 젊은 선수단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식구가 된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이 이적 첫날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아섭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 이적 후 첫날
아침에 평소와 같이 사우나를 가는 길에 이적 소식을 들었다는 손아섭은 "두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어떻게 하면 두산이라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힘든 상황일 때 손을 잡아준 구단에 어떻게 하면 보답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팀에 바라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허슬' 정신과 젊은 선수단에게 좋은 선배, 더그아웃 리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전 시즌 도중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던 손아섭은 지난달 28일 개막전 대타로 한 차례 출전한 뒤 퓨처스(2군) 리그로 내려갔다. 퓨처스 리그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8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한화의 2군 외야수 자원이 많은 상황에서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랜만에 나서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변명은 필요 없다. 오늘 최대한 출루하고, 찬스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등번호 31번을 달았던 손아섭은 두산에서 새로운 등번호 8번을 달게 되었다. 한화 시절 친한 후배였던 노시환과 같은 번호에 대해 손아섭은 "노시환에게 전화로 '너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8번을 달았다'고 말했다"며 "노시환은 우리나라 최고의 3루수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절친인 LG 트윈스의 임찬규에게도 "잠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가르쳐줘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네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곧 서울로 이사할 예정인 그는 "사나이는 태어나면 한양으로 가야 한다"며 서울 적응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허슬두' 정신으로 팀에 기여할 것 김원형 감독
김원형 두산 감독은 손아섭의 합류로 미진했던 팀 타격 부분의 향상을 기대했다. 롯데 자이언츠 수석 코치 시절 손아섭과 함께 했던 김 감독은 "타격에 큰 재능이 있는 선수가 왔다. 손아섭의 나이는 활력소가 아니지만 분위기를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퓨처스 리그에서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손아섭을 바로 선발 명단에 기용한 배경에 대해 김 감독은 "빨리 경기 나가서 선수들과 호흡하고 자기 것을 찾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선호하는 타순인 2번으로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손아섭의 다리 상태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수비 출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 손아섭 기용 배경 설명
한편, 손아섭과 트레이드되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이교훈에 대해 김 감독은 "잘 됐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교훈이 두산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한화에서 좋은 활약을 하기를 응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