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단일시즌 8연승이라는 7년 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LG는 공동 선두를 유지했던 kt wiz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오스틴 딘의 결승 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트윈스가 4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8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2019년 4월 이후 7년 만에 달성한 단일 시즌 8연승 이상의 기록으로, LG는 이 기세를 몰아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날 승리로 LG는 공동 선두였던 kt wiz를 3위로 밀어내며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 LG, 7년 만의 8연승 신화 작성
LG 트윈스의 8연승은 2024년 9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시작되어 2025년 3월 29일 NC 다이노스전까지 이어졌던 9연승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LG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그를 지배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8연승은 단순히 승리 숫자를 넘어, 팀의 상승세와 선수단 전반의 고른 활약,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록이다. 특히 7년 만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선수단과 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19년 4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기록했던 9연승 이후 처음으로 8연승 이상을 기록하며, LG는 다시 한번 강팀의 계보를 잇고 있음을 증명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LG는 1회 말, 오스틴 딘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의 날카로운 제구와 위력적인 구위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7회 초, LG의 필승조 우강훈이 등판했으나 1사 1, 2루 상황에서 롯데의 대타 노진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내주었다. 경기는 한 점 차 승부를 향한 숨 막히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 오스틴 딘의 천금 같은 결승 홈런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8회 말이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스틴 딘이 롯데의 세 번째 투수 박정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결승점으로 이어졌으며, 오스틴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홈런 단독 선두(5개)로 뛰어오른 오스틴의 활약은 LG 타선의 응집력과 중심 타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9회 말,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다른 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2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KIA의 간판 타자 김도영은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KIA는 7승 7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제러드 데일 역시 데뷔전 이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외국인 타자로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11-3 대파하며 8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팀 홈런 4개를 몰아치며 SSG 마운드를 공략했다. 특히 트레이드로 합류한 손아섭은 이적 첫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SSG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부진을 이어갔다.
창원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wiz를 7-4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NC 선발 투수 드류 버하겐은 5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공동 선두에서 3위로 내려앉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6-5로 역전승하며 4연승을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7회와 8회, 한화 투수진의 제구 난조를 틈타 끈질기게 추격했다. 특히 9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서현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한화 투수진은 이날 경기에서만 16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4사구 타이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프로야구 최고령 야수인 삼성 최형우는 이날 3볼넷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 2600안타 고지를 밟았다.
▲ 리그 판도 요동치나
LG 트윈스의 8연승과 선두 독주는 다른 팀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있다. 특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매섭다. KIA는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으며, 삼성은 4연승으로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판도는 빠르게 요동치고 있으며, 각 팀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LG가 7년 만의 8연승을 발판 삼아 시즌 끝까지 선두를 수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팀들의 추격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