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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소노, SK 2연패로 6강 PO 압도…창단 첫 4강 진출 '8부 능선'

서은수 기자
프로농구 소노, SK 2연패로 6강 PO 압도…창단 첫 4강 진출 '8부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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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상대로 6강 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두며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로, 소노의 4강행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고양 소노가 서울 SK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을 달리며 창단 첫 4강 PO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소노는 4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SK를 80-72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PO에 진출한 소노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SK를 105-76으로 완파한 바 있다.

▲ 승부 가른 3쿼터 집중력

1차전에서 역대 PO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인 3점 슛 21개를 허용하며 대패했던 SK는 2차전 초반부터 화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핵심 포워드 안영준의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낙현, 오세근, 김형빈을 선발로 내세워 초반 기싸움에 밀리지 않으려는 전략을 구사했다. 최원혁, 김낙현, 김형빈의 3점 슛이 연이어 성공하며 17-6으로 앞서나갔고, 1쿼터를 26-15로 마쳤다. 2쿼터에도 임동섭, 이정현, 최승욱 등의 외곽포로 추격을 시도하는 소노에 맞서 SK는 오세근과 알빈 톨렌티노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전반을 46-33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소노의 놀라운 집중력이 발휘되었다. 후반 시작 이후 5분 10여 초 동안 SK를 무득점으로 봉쇄하는 동안 17점을 연속으로 몰아넣으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50-48 상황에서 강지훈과 이정현의 연속 5득점으로 55-48을 만든 소노는 경기 종료 2분 17초 전 이정현의 3점 슛으로 61-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K가 3쿼터에서 야투 성공률 3개를 기록하는 급격한 난조를 보인 사이, 소노는 30점을 폭발시키며 63-5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 SK의 뼈아픈 역전패와 남은 과제

4쿼터 시작과 함께 SK의 워니가 연속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다시 박빙 양상으로 만들었다. 힘겨운 추격전을 이어가던 SK는 오재현의 자유투, 워니의 훅슛, 오재현의 골밑슛으로 경기 종료 3분 53초를 남기고 70-6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세를 잡은 쪽은 소노였다. 72-72 동점에서 이정현과 임동섭의 자유투, 네이던 나이트의 골밑슛으로 76-72를 만든 소노는 경기 종료 30초 전 SK 에디 다니엘의 턴오버를 틈타 케빈 켐바오의 덩크로 6점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은 22점 6어시스트로 이날도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켐바오 19점 5어시스트, 임동섭 13점을 기록했다. SK에서는 워니가 19점 14리바운드, 톨렌티노가 10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더 껄끄러운 부산 KCC를 피해 소노와 만나기 위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기지 않으려는' 경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KBL 재정위원회까지 갔던 SK는 오히려 소노에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SK는 핵심 포워드 안영준의 부상 공백과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 소노, 창단 첫 4강 문턱 밟나

소노는 4월 16일 고양에서 SK와 3차전을 치른다. 역대 6강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100%(25회 중 25회)로, 소노는 창단 첫 4강 PO 진출이라는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1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이 91.1%였던 것을 고려하면, 소노는 이날 승리로 그 확률을 더욱 끌어올렸다. 소노가 이 기세를 이어 4강 진출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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