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FIFA 시리즈 2차전에서 캐나다에 1-3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으나, 이를 살리지 못하고 두 골을 더 내주며 패배를 확정 지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시리즈 2차전에서 10명으로 싸운 캐나다에 1-3으로 패하며 2연패의 쓴잔을 마셨다. FIFA 랭킹 19위인 한국은 랭킹 9위의 캐나다를 상대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의 공세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12일 열린 1차전에서 브라질에 1-5로 대패한 한국은 연이어 3골을 내주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캐나다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9패로 열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 경기 결과 및 주요 득점
경기 초반 한국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으나, 전반 23분 에블린 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7분, 손화연이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는 과정에서 캐나다 수비수 제이드 로즈의 파울을 유도해냈고, 이로 인해 로즈는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는 판정을 받고 퇴장당했다. 한국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신지가 전반 2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었다.
▲ 수적 우세 속 무너진 한국 전술
하지만 후반 들어 한국은 수적 우위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캐나다는 후반 15분, 제시 플레밍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바네사 질이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22분, 정유진이 상대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를 가로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곧이어 후반 25분, 캐나다는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질이 또다시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멀티골을 기록,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막판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번 FIFA 시리즈에서 신상우호는 내년 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하여 본격적인 세대교체 실험에 나섰으며, 캐나다전에서도 브라질전 선발 선수들 중 5명을 교체하는 등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화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이금민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박수정, 강채림을 좌우 날개로 세우는 4-2-3-1 전술을 구사했으나, 경기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향후 일정 및 전망
두 경기에서 총 8골을 실점한 한국은 오는 19일, 같은 경기장에서 FIFA 랭킹 65위의 잠비아와 이번 FIFA 시리즈의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한국 여자 축구는 젊은 선수들의 경험 축적과 전력 점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연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잠비아전에서는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