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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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출신 이적생, 새 팀서 펄펄…야구계 재기의 바람

서은수 기자
한화 출신 이적생, 새 팀서 펄펄…야구계 재기의 바람
©KStars-yna

 

한화 이글스 둥지를 떠난 선수들이 소속팀 이적 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배동현, 한승혁, 이태양, 김범수, 안치홍 등은 트레이드, 보상선수,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새로운 팀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 역시 최근 이적하며 또 다른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과거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 입은 후 새로운 팀의 핵심 멤버로 맹활약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 FA 보상선수, 2차 드래프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각기 다른 팀으로 이적했으나,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팀 전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선수 이적을 넘어, 각 팀의 선수단 구성 전략과 선수 육성 시스템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 2차 드래프트 성공 사례, 배동현과 이태양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긴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배동현은 2021년 한화 이글스 입단 후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2026시즌 현재(4월 13일 기준) 4경기에 등판하여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5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키움이 거둔 4승 중 3승을 책임졌다. 이와 함께 베테랑 우완 투수 이태양 역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여 제 몫을 하고 있다. 그는 4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 중이다. 이태양은 지난해 2군 리그에서 8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1.77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음에도 1군 등판 기회를 충분히 잡지 못했던 아쉬움을 새 팀에서 털어내고 있다.

▲ FA 보상선수의 재발견, 한승혁

FA 시장에서 발생한 보상선수 제도를 통해 이적한 선수 역시 성공적인 재기를 보여주고 있다. kt 위즈의 핵심 불펜 투수로 자리 잡은 한승혁이 대표적이다. 한승혁은 지난해 한화에서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FA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kt에 합류하게 되었다. 올 시즌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9경기에 등판하여 3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kt의 불펜진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투수 왕국으로 불리는 kt는 지난해 필승조였던 손동현과 아시아 쿼터 선수 스기모토 고우키의 다소 불안정한 투구로 불펜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한승혁의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이러한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다.

▲ '전력 외'에서 '핵심'으로, 안치홍과 김범수

과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었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 역시 키움 히어로즈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에 합류한 안치홍은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65, 출루율 0.410을 기록하며 팀 내 출루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FA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좌완 불펜 김범수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다소 높게 나타나지만, 최근 등판 기록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2026시즌 첫 등판 경기였던 3월 28일 SSG 랜더스전 이후 6번의 등판에서 모두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한화의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김범수는 FA 시장에서 두 달 이상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가 스프링캠프를 앞둔 1월 21일에 KIA와 3년, 최대 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서 이적한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FA 시장에서 보상금 문제로 이적에 난항을 겪은 후 원소속팀 한화와 1년, 연봉 1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했으나, 올 시즌 단 한 타석만을 소화하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그는 4월 14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며 다시 한번 새로운 팀에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손아섭이 다른 한화 출신 이적생들처럼 새로운 둥지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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