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7 (수)
연예
HOT TOPICS#yna_ent#KStars

'성난 사람들 2', 한국 문화 영향력 확산…이성진 감독 "이제 시작"

백지훈 기자
'성난 사람들 2', 한국 문화 영향력 확산…이성진 감독
©KStars-yna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열린 미국 사전 상영회에서 이성진 감독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영향력 확대가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강조했다. 윤여정 배우는 새로운 역할에 대한 도전과 즐거움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TV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 2의 미국 사전 상영회가 현지시간 14일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MPA)에서 열렸다. 시즌 2 공개를 이틀 앞두고 진행된 행사에서 시리즈의 창작자이자 총괄 제작자(쇼러너)인 이성진 감독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상에 대해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이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 한국 문화의 글로벌 파워, 이성진 감독의 진단

이성진 감독은 1980-90년대 미국 중서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에는 한국인으로서 특별히 인식되지 않았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는 그저 이 작은 반도일 뿐이었다"고 회상하며, 현재 한국 문화가 가진 영향력의 규모와 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감독은 한국인들의 근면함과 더불어, 개인적인 삶 속에서 표현해야 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후성유전학적으로 보더라도, 부모 세대와 그 윗세대가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이 우리 DNA에 깊이 새겨져 있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현재 한국 콘텐츠를 통해 발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그것을 표현하고 있고, 제 딸이 자라서 그 전통을 이어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즌 1을 통해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에미상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성난 사람들'은 시즌 2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시즌 1이 사소한 시비로 시작된 주인공들의 극단적인 갈등을 그렸다면, 시즌 2는 특권층의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Z세대 커플이 밀레니얼 세대 상사와 그의 아내 사이의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감독은 2026년 현재 사회상을 반영하여 '계층'이라는 변수를 중요하게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컨트리클럽이라는 공간에서 Z세대와 밀레니얼 커플이 서로 싸우는 모습은 사실 그들이 싸워야 할 대상은 억만장자인데도 서로를 향해 충돌하는 모습이어서, 매우 적절한 설정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 윤여정 배우, 연기 도전과 소회

이번 시즌 2에서 억만장자 박 회장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이성진 감독과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이미 시즌 1의 성공으로 이성진 감독의 이름을 알고 있었으며, 영화 '미나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스티븐 연의 소개로 시즌 1을 접한 후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이 감독은 매우 심오하고 뒤틀려 있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79세라는 나이에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자신만의 사치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점이 감독에게도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 영어 대사 부담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나 감독은 통역사가 있으니 괜찮다고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촬영 과정에서 통역사의 부재로 인해 영어 대사가 예상보다 늘어나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여정은 "내겐 도전이 됐고 이 나이에도 이 감독이나 한국계 미국인들과 일하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즐기려고 했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시즌 2에서 윤여정의 두 번째 남편인 '김 박사' 역은 배우 송강호가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성진 감독은 윤여정에게 20살 연하의 남편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을 때, 처음에는 무표정했던 그녀가 웃음을 터뜨렸던 순간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억만장자 박 회장의 통역가 유니스 역을 맡은 장서연과 컨트리클럽 테니스 코치 우시 역을 맡은 매슈 김도 함께 참석했으며, 강경화 주미대사 및 워싱턴 주재 한국 언론인 등 1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Copyrights © KPOPSTAR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골든' 신드롬, AMA 왕좌까지 점령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제치고 '올해의 노래' 등극

'골든' 신드롬, AMA 왕좌까지 점령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제치고 '올해의 노래' 등극

K컬처의 저력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뒤흔들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AMA에서 '올해의 노래...

정일우,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포문… 항저우 팬미팅 성황리 마무리

정일우,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포문… 항저우 팬미팅 성황리 마무리

배우 정일우가 데뷔 20주년 아시아 투어 팬미팅 'STILL HERE'의 항저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이번 팬미팅은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오랜 시간 정일우를 응원해 온 중국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라스베이거스의 별이 된 BTS, AMA '올해의 아티스트' 두 번째 왕좌 정조준

라스베이거스의 별이 된 BTS, AMA '올해의 아티스트' 두 번째 왕좌 정조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이 다시 한번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세계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무...

'우서집'의 문장가이자 구국의 영웅, 문홍구 별세... 96년의 찬란한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다

'우서집'의 문장가이자 구국의 영웅, 문홍구 별세... 96년의 찬란한 대서사시를 마무리하다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펜과 총으로 관통했던 거인이 마지막 마침표를 찍었다. 한시집 '우서집'의 저자이자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故) 문홍구 씨의 별세 소식에 문화계와 사회 각...

K-좀비의 진화, 전지현X연상호가 쓴 압도적 흥행 신화 '군체'

K-좀비의 진화, 전지현X연상호가 쓴 압도적 흥행 신화 '군체'

K좀비 장르의 거장 연상호 감독과 '시대의 아이콘' 배우 전지현이 만난 영화 '군체'가 대한민국 극장가를 집어삼켰다. 개봉과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끌어모으더니, 올해 개봉작...

크리스티안 문주, 다시 선 황금빛 정점…나홍진 ‘호프’가 남긴 뜨거운 전율

크리스티안 문주, 다시 선 황금빛 정점…나홍진 ‘호프’가 남긴 뜨거운 전율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집중된 제79회 칸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루마니아의 거장 크리스티안 문주가 다시 한번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칸의 총아임을 증명한 가운데, 나홍진...

렌즈 너머로 피어난 뜨거운 울림, 광주 고려인마을이 쏘아 올린 '공존의 미학'

렌즈 너머로 피어난 뜨거운 울림, 광주 고려인마을이 쏘아 올린 '공존의 미학'

낯선 땅이 아닌 '우리의 터전'을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빛나고 있다.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사진이라는 매개를 통해 지역사회와 깊은 교감을 나누며 문...

2026년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 하츠투하츠 ‘루드!’가 쏘아 올린 1억 스트리밍의 전율

2026년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 하츠투하츠 ‘루드!’가 쏘아 올린 1억 스트리밍의 전율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루드!(RUDE!)'로 전 세계 리스너들의 심장을 다시 한번 저격했다. 올해 발매된 K팝 걸그룹 곡 중 최초로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entertainment 연예

스포츠

Movie 영화

TV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