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CC가 원주 DB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달리며 4강 PO 진출을 눈앞에 뒀다. KCC는 105-97로 승리하며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6강 PO에서 1·2차전 연승 팀은 모두 4강에 올랐다.
부산 KCC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2연승을 질주하며 4강 PO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KCC는 15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6강 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05-97로 승리했다. 이틀 전 1차전에서도 81-78로 승리했던 KCC는 적진에서 2연승을 따내며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 KCC,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 남겨두다
역대 프로농구 6강 PO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25번의 사례 중 25번 모두 4강 PO에 진출하는 압도적인 확률을 기록했다. 이는 KCC가 이번 시리즈에서 4강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100%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한다. 허웅, 허훈 형제를 비롯한 호화 라인업을 구축하며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KCC는 정규리그에서 부상 변수 등으로 6위에 올랐으나, 3위 팀 DB와의 6강 PO에서는 순위를 무색하게 만드는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연승을 달리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KCC는 1쿼터를 26-2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중반부터는 신바람 나는 공격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2-29 상황에서 허웅의 3점 슛을 시작으로 8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40-29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드완 에르난데스의 외곽포가 림을 갈라 KCC는 58-4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 1분여가 지나서는 최준용의 3점 슛으로 64-4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 DB, 벼랑 끝 몰린 홈 2연패
하지만 DB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8-71의 스코어에서 무려 22점을 내리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DB는 박인웅, 이용우 등 국내 선수들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며 3쿼터 종료 49초를 남기고 80-71로 앞서 나갔다. DB는 3쿼터에만 3점 슛 12개를 시도해 9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슛 감각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그러나 73-80으로 4쿼터를 시작한 KCC도 빠르게 추격을 시작하며 박빙의 승부를 만들었다. 4쿼터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는 최준용의 3점 슛으로 92-90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 직후 숀 롱이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최준용이 맹활약하며 95-95 동점 상황에서 연속 8득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KCC에서는 허웅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7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최준용은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총 2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숀 롱 역시 2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DB에서는 엘런슨이 43점 7리바운드, 알바노가 24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6강 PO 3차전은 17일 부산으로 옮겨서 치러진다. 벼랑 끝에 몰린 DB는 홈에서의 2연패 부담감을 안고 부산 원정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