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으로 한화 이글스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의 단독 선두 등극은 2021년 10월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KIA 타이거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5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삼성은 10승 1무 4패를 기록, 공동 2위였던 kt wiz와 LG 트윈스(이상 10승 5패)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삼성의 10경기 이상 소화 시점에서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한 것은 2021년 10월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 삼성,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 단독 선두 4년 6개월 만에 탈환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다. 1회초 공격에서 무려 7개의 안타와 3개의 사사구를 묶어 7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말 공격에 나선 삼성의 선발 타자 9명이 모두 출루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진기록은 2016년 6월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달성한 이후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날 삼성의 투수진에서는 2007년생 신인 장찬희가 2회에 구원 등판하여 3⅓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거두었다.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며, 김지찬과 류지혁도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전날 경기에서 프로야구 사상 한 경기 최다 사사구 허용 신기록(18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한화는 이날도 삼성에 10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최근 5연패와 홈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 KIA, 김도영 홈런 앞세워 6연승 질주
KIA 타이거즈는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꺾고 6연승이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2회말, 김호령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6-1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키움 또한 3회 박주홍, 김지석의 연속 타자 홈런과 4회 이주형의 솔로 홈런 등으로 5-6까지 추격했으나, KIA의 김도영이 7회 2점 차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기록했던 김도영은 이날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하며 오스틴 딘(LG)과 장성우(kt)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IA의 아시아 쿼터 선수인 제리드 데일은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데뷔전부터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8승 7패를 기록한 KIA는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으며, 키움은 4승 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롯데, LG 8연승 저지…SSG 6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LG의 8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의 왼팔 투수 선발 김진욱은 2경기 연속 눈부신 역투를 선보였다. 지난 8일 부산 kt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팀의 7연패를 끊고 데뷔 최다 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이날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김진욱과 훌륭한 호흡을 보여준 포수 손성빈은 3회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결승 1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편, SSG 랜더스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하며 최근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SSG는 1회 고명준의 시즌 4호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고, 6회 오태곤, 8회 정준재의 솔로 홈런이 이어지며 길었던 연패를 마무리했다. SSG는 3-0으로 앞선 5회초 수비에서 선발 투수 최민준을 이로운으로 교체하며 연패 탈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로운 투수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두산의 선발 투수 이영하는 3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5피안타 3사사구로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전날 한화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여 3타수 1안타, 볼넷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다. kt는 창원 원정에서 NC를 10-2로 대파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고, 최근 NC 상대 5연패와 창원 원정 4연패를 동시에 끊었다. kt에서는 장성우와 김현수가 각각 홈런 2개씩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kt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공격의 핵심인 안현민이 6회 좌측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또한 허경민도 4회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되는 등 점수 차 승리에도 불구하고 마음 편히 웃을 수만은 없었다. kt 선발 투수 오원석은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