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FIFA 시리즈 2026' 2차전에서 10명으로 싸운 캐나다에 1-3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브라질전 완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골 이상을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19위)은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FIFA 시리즈 2026' 2차전에서 FIFA 랭킹 9위의 캐나다를 상대로 1-3의 스코어로 패했다. 지난 12일 열린 1차전에서 브라질에 1-5로 완패했던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3골을 내주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캐나다와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9패의 열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 수적 우세에도 역전 실패
한국은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에블린 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캐나다의 중앙 수비수 제이드 로즈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막았다는 판정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우세를 확보했다. 한국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 29분 김신지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오히려 캐나다의 세트피스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무너졌다.
▲ 세트피스 공략에 무너진 수비
후반전 들어 한국은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하며 캐나다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15분, 캐나다의 제시 플레밍이 왼쪽 중원에서 투입한 날카로운 프리킥을 바네사 질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한국은 후반 22분 정유진이 상대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를 가로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페널티지역 정면에서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한국은 후반 2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질에게 또다시 헤더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 골은 질의 멀티골이자 이날 경기의 쐐기골이 되었다. 한국은 막판까지 추격의 의지를 보였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점 차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 향후 전망 및 과제
이번 FIFA 시리즈는 내년 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본격적인 세대교체 실험 무대다. 신상우호는 캐나다전에서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과 비교해 5명의 변화를 주는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다양한 선수 기용 가능성을 타진했다. 손화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이금민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박수정, 강채림을 좌우 날개로 내세운 4-2-3-1 전형을 시도했다. 중원에는 정민영과 김신지가, 포백에는 추효주, 노진영, 이민화, 김진희가 나섰으며, 골키퍼 장갑은 우서빈이 꼈다. 비록 두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무대 경험을 쌓게 하고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오는 19일 잠비아(FIFA 랭킹 65위)와 최종전을 치르며,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전력을 점검하고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