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송민규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울산 HD를 4-1로 대파하며 10년 묵은 울산 원정 징크스를 3,643일 만에 깨뜨렸다. 개막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기록을 이어간 서울은 승점 19점으로 2위 울산과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기동 매직' FC 서울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월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위 울산 HD를 상대로 송민규의 2골 1도움 원맨쇼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서울은 개막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와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19점을 확보, 2위 울산(승점 13점)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 서울, 3643일 만에 울산 원정 승리 징크스 탈출
특히 이번 승리는 FC 서울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서울은 2016년 4월 24일 울산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13경기(4무 9패) 동안 울산 원정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3,643일 동안 울산 원정 승리가 없었으나, 이번 4-1 승리로 14경기 만에 길었던 원정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며 징크스를 완전히 탈출했다. 반면 울산은 핵심 공격수 이동경이 종아리 통증으로 결장하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발생한 것이 아쉬운 대목으로 작용했다.
경기 초반부터 서울의 공세는 거셌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손정범의 크로스가 흘러나왔고, 이를 받은 송민규의 발리 슈팅이 빗맞으며 골대 앞에서 기회를 엿보던 후이즈의 발에 걸려 선제골로 연결되었다. 이는 올 시즌 후이즈의 마수걸이 득점포였다. 기세를 멈추지 않은 서울은 전반 10분, 정승원의 코너킥 상황에서 후이즈를 막던 울산의 윙어 벤지의 어깨를 맞고 굴절된 공이 행운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른 시간 두 골을 헌납한 울산 선수들은 경기 흐름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15분, 투입된 스로인이 야고에게 연결되었고, 야고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했으나 서울의 왼쪽 풀백 박수일이 슬라이딩으로 걷어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보야니치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고, 조현택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나며 울산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잠시 주춤했던 서울은 전반 30분, 중원에서 바베츠의 날카로운 롱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울산 수비수 4명의 압박 속에서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1골 1도움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선두 질주 이어가는 FC서울의 기록 행진
전반전에만 3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심상민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으나, 서울의 파상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에 이미 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송민규는 후반 8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수비에 가려 볼의 궤적을 확인하지 못하며 실점 장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울산은 후반 16분 말컹과 장시영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고, 후반 23분 장시영의 컷백을 말컹이 받아 왼발로 밀어 넣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영패를 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서울 골키퍼 구성윤의 연이은 선방에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4-1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승리로 FC 서울은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앞으로의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