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을 달리며 프로야구 시즌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KIA 타이거즈 역시 6연승을 기록하며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의 8연승을 저지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SSG 랜더스는 6연패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5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삼성은 10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인 kt wiz와 LG 트윈스(이상 10승 5패)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다. 1회에만 안타 7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대거 7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에 선발 타자 9명이 전원 출루하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2016년 6월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달성한 이후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러한 초반 기세를 바탕으로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 삼성, 10년 만의 진기록 앞세워 선두 질주
삼성의 투타 조화는 이번 경기에서도 빛났다. 2회 구원 등판한 2007년생 신인 투수 장찬희는 3⅓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사사구 없이 피안타 1개만을 허용하는 무실점 역투를 선보여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6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고, 김지찬과 류지혁 역시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전날 삼성전에서 프로야구 사상 한 경기 팀 최다 사사구 허용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한화는 이날도 삼성에 사사구 10개를 내주며 5연패, 홈 경기 8연패라는 수렁에 빠졌다.
▲ KIA 김도영, 홈런 공동 선두 등극하며 6연승 견인
KIA 타이거즈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5로 승리하며 6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는 1-1로 맞서던 2회 김호령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대거 5득점하며 6-1로 크게 앞서나갔다. 키움 역시 3회 박주홍, 김지석의 연속 타자 홈런과 4회 이주형의 솔로 홈런 등으로 5-6까지 추격했으나, KIA는 7회 김도영의 솔로 홈런으로 2점 차로 다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하며 오스틴 딘(LG), 장성우(kt)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KIA의 아시아 쿼터 선수 제리드 데일은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데뷔전부터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8승 7패를 기록한 KIA는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 롯데, LG 연승 저지하며 2연승 기록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LG의 8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왼팔 투수 선발 김진욱이 2경기 연속 눈부신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부산 kt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팀의 7연패를 끊고 데뷔 최다 이닝을 소화했던 김진욱은 이날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김진욱과 훌륭한 호흡을 보여준 포수 손성빈은 3회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기는 결승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하며 길었던 6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SSG는 1회 고명준의 시즌 4호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6회 오태곤, 8회 정준재의 솔로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완승을 거뒀다. SSG는 3-0으로 앞선 5회초 수비에서 선발 투수 최민준이 두산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자 곧바로 이로운으로 투수를 교체하며 연패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로운은 다음 타자 윤준호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1⅓이닝 동안 피안타 2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두산의 선발 투수 이영하는 3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피안타 5개와 사사구 3개로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한편, kt wiz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2로 대파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kt는 최근 NC 상대 5연패와 창원 원정 4연패의 사슬을 동시에 끊어냈다. kt는 이날 장성우와 김현수가 나란히 홈런 2개씩을 때려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큰 점수 차 승리에도 불구하고 공격의 핵심인 안현민이 6회 좌전 안타를 치고 1루를 도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되었고, 허경민 또한 4회 2루타 출루 후 왼쪽 햄스트링 불편함을 느껴 교체되는 등 악재도 겹쳤다. 안현민의 부상 정도는 병원 검진 후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선발 투수 오원석은 7이닝 동안 피안타 6개, 사사구 1개, 탈삼진 6개,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