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FIFA 시리즈 2차전에서 캐나다에 1-3으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수적 우세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19위)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FIFA 시리즈 2026 2차전에서 FIFA 랭킹 9위의 캐나다를 상대로 1-3으로 패했다. 이는 앞서 브라질에 1-5 대패를 당한 뒤 맞이한 두 번째 경기에서 또다시 패배를 기록하며 2연패를 안게 된 결과다. 한국은 캐나다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1승 1무 9패로 열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 경기 결과 및 상세 과정
경기 초반 한국은 캐나다의 공세에 다소 고전했다. 전반 23분, 캐나다의 에블린 빈스는 한국의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캐나다 수비수 제이드 로즈가 한국의 손화연에게 백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태클을 시도하다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로즈에게 퇴장을 명령하며 한국에 수적 우위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의 프리킥 기회를 부여했다. 이어진 전반 29분, 김신지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캐나다의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은 1-1 동점 상황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려 했으나, 캐나다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에 다시금 무너졌다. 후반 15분, 캐나다는 제시 플레밍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바네사 질이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한국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다. 후반 22분, 상대 골키퍼의 빌드업 패스를 가로챈 정유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캐나다는 후반 2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질이 다시 한번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막판까지 만회골을 노렸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점 차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 대표팀의 전략과 과제
이번 FIFA 시리즈는 내년 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본격적인 세대교체 실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상우 감독은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브라질과의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과 비교해 5명의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손화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이금민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박수정, 강채림을 좌우 날개로 내세운 4-2-3-1 전술을 구사했다. 중원에는 정민영과 김신지가, 포백에는 추효주, 노진영, 이민화, 김진희가 배치되었으며, 골키퍼 장갑은 우서빈이 꼈다. 하지만 대규모 로테이션과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의 세밀함 부족과 세트피스 수비에서의 약점을 드러내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잠비아(FIFA 랭킹 65위)와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다가오는 월드컵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두 경기에서 8골을 실점한 수비 조직력 강화와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 향상이 절실히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