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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구단 창단 첫 11연승 도전…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 눈앞

한유진 기자
LG 트윈스, 구단 창단 첫 11연승 도전…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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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8연승을 기록하며 구단 창단 첫 11연승이라는 역사적인 신기록에 도전한다. 탄탄한 마운드 운영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잦은 접전으로 인한 불펜진의 피로 누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G 트윈스가 프로야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쓸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8연승을 기록 중인 LG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1연승에 도전하며, 이는 전신인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성과다. LG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10연승으로, 1997년과 2000년 두 차례 달성한 바 있다. 9연승 역시 4번의 기록이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3월까지 9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8연승 행진은 LG가 2016년 8월 이후 10년 만에 단일 시즌 9연승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15일 롯데전 승리로 9연승을 달성하고 16일 롯데전에서 10연승, 그리고 17일 삼성전 승리를 통해 11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LG는 10개 구단 중에서도 최다 연승 기록이 두 번째로 짧은 팀으로, kt wiz(9연승)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팀이 LG보다 긴 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8연승 견인한 마운드 안정화

LG의 연승 행진은 특히 마운드의 안정화에 힘입은 바가 크다. 연승 기간 동안 선발 투수진과 불펜진 모두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며 평균자책점 2.38이라는 리그 최저 기록을 달성했다. 외국인 투수인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제 기량을 회복했으며, 임찬규와 송승기 등 토종 선발 투수들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호주 출신 투수 라클란 웰스 역시 2경기에 등판하여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뒷문의 든든함이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8연승 기간 동안 6경기에 출전하여 무실점으로 6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영우(0.00), 김진성(1.80), 장현식(2.25), 배재준(3.00), 이정용(3.86) 등 다른 불펜 투수들 역시 등판하는 경기마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구위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시즌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사이드암 투수 우강훈이 최근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그의 경쟁력은 여전히 높이 평가받고 있다.

▲ 불펜진 집중력 저하 우려

하지만 8연승이라는 기록적인 행진 속에서 불펜진의 집중력 저하 및 피로 누적이라는 잠재적인 위험 신호도 감지된다. LG는 8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4번의 경기가 단 한 점 차의 근소한 승리로 마무리되었고, 2번의 경기가 두 점 차로 끝나는 등 접전이 유난히 많았다. 이러한 상황은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불펜 투수들의 잦은 등판을 불가피하게 만들었고, 이는 곧 투수진 전체의 체력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긴 연승 이후 급격한 연패로 흐름이 꺾이는 사례는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연승 기록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 체력 저하, 또는 부상으로 이어지는 선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는 2016년 8월, 단일 시즌 마지막 9연승을 달성한 이후 치른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겪었던 경험이 있다. 일부에서는 순위 경쟁에서 한 번의 긴 연승보다는 여러 차례의 짧은 연승을 반복하는 것이 팀의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염경엽 LG 감독 역시 2024년 5월, 팀이 상승세를 탈 당시 "연승을 한 번 끊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발언을 통해 불펜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LG는 6연승 이후 흐름을 조절하며 불펜 운영을 자제했고, 이후 다시 3연승과 4연승을 연달아 기록하는 '연승 출구 전략'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할 수 있었다. 따라서 LG가 이번 11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욕심과 장기적인 팀 운영의 균형을 맞추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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