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을 둘러싼 과실치사 혐의 재판이 11개월 만에 재개되었다. 담당 판사의 해임으로 중단되었던 첫 재판 이후, 7명의 의료진은 마라도나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두고 다시 법정에 섰다. 이번 재판은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유죄 시 징역 8~25년 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사건과 관련된 의료진 7명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 재판이 11개월의 공백 끝에 다시 시작되었다. 2020년 11월 뇌수술 후 자택에서 회복 중이던 마라도나는 심부전과 급성 폐부종으로 6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이시드로 지방검찰청은 마라도나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 2022년 3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
▲ 판사 해임으로 중단되었던 첫 재판 경과
재판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2022년 5월, 첫 재판이 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 판사인 훌리에타 마킨타시가 마라도나 사망 사건 다큐멘터리에 비밀리에 출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재판은 전면 중단되었다. 이 사건으로 마킨타시 판사는 같은 해 11월 해임되었고, 약 1년 만인 최근 두 번째 재판이 재개된 것이다. 이번 재개된 재판에는 마라도나의 딸들이 참석했으며, 3개월간의 심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 검찰과 변호인 측의 팽팽한 공방
검찰 측은 피고인들이 준비되지 않은 전문가 집단이었으며, 마라도나의 죽음을 막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음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마라도나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료 과실에 초점을 맞춘 주장이다. 반면, 기소된 의료진의 변호인단은 마라도나가 여러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그의 사망은 범죄가 아닌 점진적인 건강 악화의 결과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마라도나의 사망이 불가피한 자연적 과정이었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사망 당시 상황 및 법적 쟁점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마라도나의 사망이 의료진의 과실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기저 질환의 악화로 인한 불가피한 결과인지에 달려있다. 검찰은 의료진이 마라도나의 응급 상황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소홀히 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피고인들은 8년에서 최대 25년까지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처럼 높은 법적 처벌 가능성은 재판의 중대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마라도나 사망 사건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그의 팬들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