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8-2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2승(무패)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에 기여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홈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8-2 완승을 거두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의 선봉장에는 김혜성의 시즌 첫 홈런과 오타니 쇼헤이의 위력적인 투구가 있었다. 2026년 4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는 0-0의 팽팽한 흐름 속에서 김혜성이 2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메츠 선발 투수 클레이 홈스의 151.9km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균형을 깼다. 이 홈런은 김혜성의 시즌 1호이자 결승점이 되었다.
▲ 김혜성, 0의 균형 깨뜨린 시즌 1호 홈런
김혜성은 이날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시즌 타율은 0.278로 다소 하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팀에 리드를 안겨주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 시즌 3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올 시즌 8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다만, 홈런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4회말 2사 2루 기회에서는 3구 삼진,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도 바뀐 투수 터바이어스 마이어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 오타니, 10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 주역
김혜성의 홈런포 덕분에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2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투수로만 출전한 오타니는 이날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이전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도 변함없는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0.50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팀 승리를 이끄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 경기에서 타자로 나서지 않은 것은 2021년 5월 이후 약 5년 만의 일로, MLB닷컴은 전날 경기에서 공에 맞은 여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2-0으로 앞선 6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3-1로 다시 두 점 차 리드를 잡았고, 8회말에는 톨턴 러싱의 우중월 만루홈런으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최종 스코어 8-2로 승리한 다저스는 메츠의 8연패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는 '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모든 선수와 코치진이 MLB 최초의 흑인 선수인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1947년 4월 15일 인종 장벽을 깬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MLB는 1997년부터 그의 등번호 42번을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