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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메이드 인 K리그' 도입…유소년 육성 체계 전면 개편

서은수 기자
K리그, '메이드 인 K리그' 도입…유소년 육성 체계 전면 개편
©KStars-yna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소년 축구의 경쟁력 강화와 체계적인 육성 환경 구축을 목표로 '메이드 인 K리그'(MIKL)를 도입한다. 기존의 성적 중심, 주입식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선수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선진 훈련방법론 체계'와 유스 디렉터를 중심으로 분야별 협업을 강화하는 '아카데미 디렉팅 체계'를 양대 축으로 운영된다. MIKL은 2026년 준비 단계를 거쳐 2027년부터 전 구단 단계적 적용을 목표로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소년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고 체계적인 육성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표준 유소년 육성체계 '메이드 인 K리그'(Made In K League·이하 MIKL)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구단 산하 연령별 클럽 운영을 의무화하며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해 온 K리그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다수의 프로 선수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성적 중심 운영, 주입식 훈련, 학제 기반 운영 방식 등에서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 MIKL 도입 배경과 목표

연맹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K리그 유소년 축구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K리그 유소년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스페인 교육방법론 전문기관 '스마트풋볼'(Smartfootball)과 협업에 나섰다. 약 1년간의 스페인 구단 유소년 시스템 벤치마킹과 세계적 기준을 바탕으로 K리그 환경에 최적화된 육성체계 MIKL을 마련하게 되었다. MIKL의 핵심 목표는 기존의 반복 및 지시 중심 훈련에서 벗어나, 선수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경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효과적인 수행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전형 선수 육성을 지향한다.

▲ 선진 훈련방법론 체계: 인지 학습 기반 훈련

MIKL의 첫 번째 운영 축은 '선진 훈련방법론 체계'다. 이 체계는 선수들의 인지 학습 이론에 기반하여, 단순히 기술을 반복하거나 지시를 따르는 훈련에서 탈피한다. 대신 선수들이 경기장 내외의 다양한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분석하며 최적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선수들이 예측 불가능한 경기 흐름 속에서도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하며, 궁극적으로는 K리그의 경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아카데미 디렉팅 체계: 전문 분야별 협업 강화

두 번째 운영 축인 '아카데미 디렉팅 체계'는 선진 훈련방법론 체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과거 지도자 개인의 경험과 역량에 크게 의존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유스 디렉터와 훈련방법론 총괄을 중심으로 코칭, 피지컬, 의무, 분석, 스카우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러한 전문 분야별 협업은 유소년 육성의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선수들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MIKL 도입 및 향후 계획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6년을 MIKL 도입을 위한 준비 단계로 삼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월과 3월, 경기도 용인과 경남 창녕에서 K리그 유소년 지도자 및 관계자 약 160명을 대상으로 1차 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연중 3회의 대면 교육과 상시 비대면 피드백 프로그램을 통해 MIKL의 현장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맹은 MIKL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스포츠 디렉팅, 훈련 방법, 시설 및 인프라, 대회 시스템 및 제도 등 4개 분야별 실무 TF를 운영하며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고, 2027년부터는 전 구단이 단계적으로 MIKL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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