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가 선발 투수 케일럽 보쉴리의 압도적인 투구와 타선의 효율적인 집중력을 앞세워 4연승을 달성했다. 외국인 투수 데뷔 이후 최장 연속 이닝 무자책 신기록이 수립된 가운데, kt는 리그 선두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투타 부진 속에 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프로야구 kt wiz가 안방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며 리그 최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kt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한 kt는 시즌 성적 13승 5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최소화하며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의 핵심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 케일럽 보쉴리 외국인 투수 데뷔 최다 이닝 무자책 기록 경신
이날 경기의 가장 큰 수확은 선발 투수 케일럽 보쉴리의 역사적인 기록 수립이다. 보쉴리는 6이닝 동안 7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면서도 노련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탈삼진 4개,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보쉴리는 5회까지 단 한 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KBO 리그 데뷔 후 22이닝 연속 무자책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종전 외국인 투수 신기록이었던 2023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의 17이닝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국내 선수를 포함하더라도 2002년 조용준이 세운 29.2이닝에 이은 역대급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보쉴리의 투구 내용은 수치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비록 6회에 2실점을 허용하며 연속 이닝 무자책 행진은 멈췄으나, 이번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보쉴리의 강력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은 kt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팀이 초반 상승세를 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상대 중심 타선을 봉쇄하는 모습은 리그 정상급 투수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증명했다.
▲ 수원 홈 경기 타선 집중력과 투수진 조화로 승기 장악
kt 타선 역시 필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보쉴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장준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4회말에는 2사 1, 2루의 기회에서 최원준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kt 타자들의 집중력과 진루타 생산 능력은 경기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이주형의 안타와 박주홍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키움은 안치홍과 트렌턴 브룩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흔들리지 않고 7회말 다시 추가점을 뽑아내며 응수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침착하게 적시타를 때려내며 4-2로 격차를 벌렸고, 이후 불펜진을 가동해 키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t의 불펜진은 경기 후반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보쉴리의 승리를 지켜냈다.
▲ 키움 히어로즈 연패 장기화에 따른 하위권 고착화와 향후 과제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패배로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현재 4승 14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키움은 투수진의 난조와 타선의 응집력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경기 중반 추격의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뒤집지 못한 점은 현재 팀이 처한 전력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특히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타격 침체가 맞물리면서 하위권 탈출을 위한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리그 순위표를 살펴보면 kt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 없는 2위를 유지하며 승률 차이로 순위가 갈린 상황에서, kt의 현재 전력은 우승 후보로서 손색이 없음을 보여준다. 선발진의 안정과 타선의 고른 활약이 지속된다면 리그 선두 탈환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6 시즌 초반 보쉴리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게 된 kt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키움 역시 연패 탈출을 위한 전술 변화와 분위기 쇄신이 절실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