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BTS 데뷔 13주년 부산 보랏빛 물결! '아리랑' 10만 아미 열광

김광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3주년 기념일 월드투어 '아리랑'이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약 10만 명의 뜨거운 보랏빛 물결로 뒤덮으며 말과 국경을 넘어선 아미들의 벅찬 축제로 기록됐다.

이날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아미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이틀간 약 10만 명이 넘는 팬들이 운집한 이번 부산 공연은 K팝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 '아리랑' 월드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지난 4월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 86회 공연을 이어가는 BTS는 데뷔 13주년이라는 의미 깊은 날,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다양한 국적의 팬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축제의 흥을 더했다. 부산역과 종합운동장역 일대는 물론 사직실내체육관 굿즈샵까지 인산인해를 이루며 팬들은 서로 굿즈를 나누고 하늘색 양산과 투명 가방, 태극 무늬 부채 등 특별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필리핀에서 온 크리스틴(29) 씨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마치 통역사와도 같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서로 다른 국가의 사람들도 음악으로 통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데비(30) 씨는 대학 시절 우울의 늪에 빠지고 아버지를 여읜 슬픔 속에서 BTS의 음악이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고 진솔하게 고백했다. 영국에서 온 카리나(31)와 매디(25) 역시 BTS 음악으로 삶의 원동력을 얻었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팬들은 최근 발매된 5집 신곡 '훌리건' 챌린지를 함께하며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BTS 데뷔 13주년 부산 보랏빛 물결! '아리랑' 10만 아미 열광
[사진=연합뉴스]

이번 '아리랑' 앨범과 월드투어는 한국적인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특히 부산이 고향인 멤버 지민과 정국의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그 의미를 더했다. 부산시는 공연 전부터 도시 전체를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BTS 더 시티 아리랑-부산'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며 팬들을 맞이했다. 전날인 12일 밤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BTS 멤버 7명의 얼굴이 수놓인 특별 드론쇼가 펼쳐져 장관을 연출했고, 도심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팬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성신여대 김정섭 교수는 「부산이 고향인 지민, 정국 멤버의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아리랑' 앨범 메시지가 이번 부산 공연으로 명확하게 증명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외대 이지영 연구교수는 「BTS는 단순한 아이돌 그룹을 넘어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TS의 '아리랑' 월드투어는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위로와 유대감을 선사하며 국경을 초월한 강력한 팬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부산이라는 도시를 거대한 문화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키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막대한 문화적, 경제적 파급력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BTS가 K팝과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상징적 존재로서 새로운 시대를 계속해서 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Copyrights © KPOPSTAR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ntertainment 연예

스포츠

Movie 영화

TV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