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괴물’ 안우진, 1069일 기다림 끝 완벽 귀환! 11K 역투로 고척 찢었다!

고진아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긴 부상 재활의 터널을 뚫고 1,069일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는 2026년 6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사구 무실점, 탈삼진 11개를 기록하는 역투를 펼치며 '괴물'의 귀환을 알렸다.

이번 호투는 지난 2023년 7월 2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1,069일 만에 기록한 두 자릿수 탈삼진으로, 그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2개)에 1개 모자라는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특히 올 시즌 안우진이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마운드에 선 안우진은 첫 이닝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1회초 LG의 선두타자 오스틴 딘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곧바로 문정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어 2회에는 문성주, 오지환, 홍창기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는데, 그중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예열을 마쳤다.

‘괴물’ 안우진, 1069일 기다림 끝 완벽 귀환! 11K 역투로 고척 찢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는 중반으로 흐를수록 안우진의 진가가 드러났다. 5회초에는 박동원, 문성주, 신민재를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하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절정은 6회초였다. 송찬의와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5회부터 이어온 연속 타자 탈삼진 기록을 '6개'로 늘렸다. 그는 총 95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 평균 구속은 152㎞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우진은 5⅔이닝을 마친 후 팀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조영건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우진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그는 2023년 팔꿈치 수술과 2025년 어깨 수술이라는 연이은 큰 부상으로 힘겨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기나긴 재활 끝에 지난 4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했지만, 이전의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오늘 LG전에서의 완벽한 피칭은 그 모든 고난을 이겨낸 투혼의 증거이자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안우진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6회말 현재 LG에 5-0으로 앞서고 있다. 안우진의 이번 호투는 키움 마운드의 핵심 전력이자 팀의 에이스가 완전히 부활했음을 선언하는 중요한 신호탄이다. 길고 힘겨웠던 재활을 이겨낸 그의 존재는 남은 시즌 키움의 전력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며, 가을야구 경쟁에 뜨거운 불씨를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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