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 (수)

72세 구창모, 37년 만의 기적… '메모리 & 퓨처'로 돌아오다!

고진아 기자

20년의 공백과 72세라는 나이에도 '천직'인 노래를 향한 변함없는 열정으로 37년 만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전설적인 가수 구창모가 오늘(14일) 기적 같은 컴백을 알리며 가요계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구창모는 2026년 7월 14일, 새 솔로 앨범 '메모리 & 퓨처'를 발매하며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의 마지막 솔로 앨범은 1989년에 발매된 5집으로, 무려 37년 만의 신보이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그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노래가 제 천직이자 소명이거든요.」라며 변치 않는 음악적 소명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 발매의 결정적 계기는 바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배철수와 함께 성황리에 마쳤던 송골매 전국투어였다.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 1만여 석을 가득 채우며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확인한 그는 「송골매 전국투어가 앨범 발매를 결심하게 된 커다란 계기가 됐다. 노래해도 괜찮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고백하며 무대에 대한 깊은 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용기를 얻었음을 전했다.

신보 '메모리 & 퓨처'는 신곡 2곡을 포함해 총 14곡이 수록되어 구창모의 음악적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른다. 타이틀곡 '또다시 마주친 그대'는 송골매의 메가 히트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오마주한 곡으로,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작곡가 태인이 참여한 신곡 '지구별의 연인'이 기대를 모으며, '모두 다 사랑하리', '처음 본 순간',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이 세상에서', '구름과 나' 등 그의 대표곡들이 새로운 편곡으로 재탄생했다.

72세 구창모, 37년 만의 기적… '메모리 & 퓨처'로 돌아오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구창모의 대표 솔로곡 '희나리'는 1986년 발매 당시 KBS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골든컵을 거머쥔 명곡이다. 그는 '희나리'가 자신의 음악적 색깔과 달라 걱정이 많았으나 대성공을 거두었던 일화를 회상하며, 뒤늦게 1986년 홍콩 영화 '영웅본색'에 삽입된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던 반전 스토리도 공개해 팬들의 흥미를 더했다.

구창모는 1978년 TBC 해변가요제로 데뷔한 이후, 1984년 송골매를 탈퇴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솔로 5집 이후,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약 20년간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사업을 하며 음악 활동을 잠시 멈췄던 바 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무대에 대한 갈망과 노래에 대한 열정이 뜨겁게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이번 앨범은 오랜 공백과 나이를 넘어 노래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과 소명을 보여준 구창모의 인생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신보 활동과 함께 조만간 솔로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을 밝히며 팬들에게 지속적인 만남을 예고했다. '메모리 & 퓨처'로 다시 돌아온 구창모가 앞으로 펼쳐갈 음악 여정에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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